의회운영위원장김주완
행정복지위원장장만복
산업경제위원장송치호
건설도시위원장조경일

제5대 후반기 원주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에 원경묵 현 의장이 재선됐다.

원주시의회는 1일 제123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부의장을 선출한데 이어 2일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을 마무리하는 한편, 행정복지위원장 등 상임위원장과 의회운영위원장을 선출했다.

의장·부의장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은 적중했다. 전체 22명의 의원 중 원경묵 의장을 지지한 의원은 12명, 채병두 의원을 지지한 의원은 10명. 1표가 승패를 갈랐다. 부의장 선거는 박호빈 의원과 권영익 의원이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표로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연장자인 권영익 의원이 당선됐다.

원주시의회 회의규칙에는 의장·부의장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하고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최고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3차 결선 투표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결선투표 결과 득표수가 동일하면 연장자가 당선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3차 투표까지 11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56년생인 권영익 의원이 60년생인 박호빈 의원보다 연장자여서 부의장에 댱선됐다.

2일 치러진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도 마음 졸이는 상황이 이어졌다. 행정복지위원장과 산업경제위원장 선거는 장만복 의원과 송치호 의원이 각각 16표와 19표를 얻어 1차에 당선됐지만 건설도시위원장 선거는 3차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1차 투표에서 조경일 의원이 8표, 이경식 의원이 11표, 한상국 의원이 2표, 김학수 의원이 1표를 얻었다. 2차 투표에서는 조경일·이경식 의원이 각 10표, 한상국·김학수 의원이 각 1표를 얻었다. 마지막 결선투표 결과는 조경일 의원이 11표, 이경식 의원이 10표, 무효표 1표. 또 한번 1표로 당락이 갈린 것이다. 운영위원장 선거에서는 김주완 의원이 13표를 얻어 9표를 얻은 김학수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부위원장은 행정복지위원회 정하성 의원, 산업경제위원회 이상현 의원, 건설도시위원회 서금석 의원, 운영위원회 김학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전반적으로 1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치열한 접전이 전개된 것. 모 의원은 "담합해 부위원장 자리까지 확정해 놓고 투표를 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자리 약속하고 편을 가르는 과거 구태가 그대로 재연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