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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복숭아 명품으로 거듭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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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30일 (월) |
황보진(판부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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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 각 분야에서 모두 어렵다고들 한다. 특히 기름값 상승과 각종원자재의 가격상승으로 생필품을 포함한 모든 물가가 폭등하고 있어 무엇을 어떻게, 무엇을 먼저 대처해야할지 생각하기도 힘들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어렵기만 하다. 광우병 쇠고기로 시끄러운 요즘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야 하는 우리의 농촌 현실은 더욱 어렵기만 하다. 농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꼭 필요한 비료, 농약, 자재 등은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라 농업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바야흐로 복숭아의 계절이 왔다. 복숭아는 신선과 도인이 먹었다고 전해 내려올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난 과일로 유명하다. 복숭아의 특성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면역력을 키워 주고 식욕을 돋구고 발육불량과 야맹증에 좋으며 어혈을 풀어준다. 껍질은 해독작용을 하고 유기산은 니코틴을 제거하며 독성을 없애 주기도 한다. 치악산복숭아는 원주에서 생산되는 원예농산물의 55%를 차지하는 대표농산물이다.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고 물빠짐이 좋아 맛과 향이 뛰어남은 이미 전국에서 유명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고 안주해서는 안된다. 정기적으로 현장컨설팅을 겸한 꾸준한 재배농가 교육을 통해 시비 관리부터 병해충 관리 등 농법을 통일화해 맛과 품질을 높이고 상품성을 균일화해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려야 한다. 마침 치악산복숭아는 복숭아로는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위하여 원주시농업기술센터의 적극 지원으로 농협(판부,원주,소초,원주원예,원주시지부)과 복숭아생산농가가 함께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리적 표시제란 정부가 특정지역 특산물의 지역표시권을 배타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로, 프랑스 코냑, 샴페인이나 영국 스카치위스키처럼 사람들은 그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 지역의 명칭과 일체가 된 브랜드 상품에 대해서는 유사상품의 브랜드 침해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으로 새로운 지적재산권의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면 시장 차별화를 통한 부가가치 향상 및 지역경제 발전과 품질향상이 기대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상품 구입이 가능해 진다. 모든 농산물이 그러하듯 최고의 농산물을 최고의 품질로 생산만 해서는 가치가 없다. 치악산복숭아도 최고 품질의 복숭아 생산 단계를 지나 고부가가치 창출로 농가수취가격 증대에 이르러야 한다.
농협원주시지부와 판부농협, 소초농협,원주농협에서 참여하는 원주시복숭아연합사업단을 통한 치악산복숭아 판매사업 활성화는 좋은 본보기로 보인다.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공급되어야 한다. 최근 대형유통업체 중심으로 산지 직거래가 확대되고 있고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농산물의 규모화, 표준화 및 고품질화가 요구되는 추세이다. 이를 위해 원주시복숭아연합사업단은 산지 규모화와 공동선별 및 검품강화를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상품성 향상은 물론 주 소비처인 수도권의 농협유통,이마트,홈에버,가락공판장 등 대형유통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한 판로확대로 중간유통마진을 최소화하여 농가수취가격증대에 노력해야 한다.
FTA체결로 수입농산물이 밀려오는 요즘, 농업인은 웰빙시대에 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친환경품질인증 최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고, 원주시와 농협은 '치악산복숭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판촉 및 홍보활동 강화로 원주의 치악산복숭아는 1등의 단계를 넘어 명품으로 한 번 더 거듭나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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