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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파르 이모저모-한국 관람객 배려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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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립 호주 공군 중앙 군악대가 콘서트중 한국인의 귀에 익은 빨간마후라를 연주하자 관람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환호.
또 필리핀 육군 군악대가 아리랑을 연주할 때도 마찬가지로 공연장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
공연을 본 김모씨는 “세계 군악대들이 전통민속공연과 한국 노래를 연주할때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와 호응을 받는 것 같다”며 “내년에도 열린다면 주 관람객인 한국인을 위해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피력.
잇단 실수에도 큰 박수
팡파르공연 중간시간을 이용, 각군 의장대와 국내 유수한 마칭밴드가 펼친 공연이 관람객이 지루하지 않게해 좋은 반응.
행사 마지막날인 지난 10일 오후 공연중에도 완벽한 일체성을 보여준 해병의장대와 여성의 부드러움을 강조한 광주페밀리마칭밴드의 공연이 관객들을 즐겁게 해. 더욱이 그런데 광주마칭밴드의 공연도중 곤봉을 공중으로 던져 하일라이트를 장식하려던 단장이 곤봉을 잡지 못하는 실수를 연발. 하지만 관중들은 두번에 걸친 실수에도 큰 박수와 웃음으로 단장과 단원들을 격려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역시 시민들의 수준높은 공연관람 태도가 가장 큰 성공요인인 것 같다”고 한마디.
장애인 배려 적어 씁쓸
장애아동들이 팡파르 마지막날인 10일 단체관람을 왔는데 시민들이 좌석을 양보하지 않아 씁쓸.
차량 2대로 나뉘어 공연장을 찾은 이들은 선두차량이 30여분 일찍 도착하며 빈 좌석을 확보하긴 했지만 남은 동료들의 좌석을 확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도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은 미리 좌석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으나 시민들은 이들의 애원에도 아랑곳없이 좌석을 차지. 오히려 좌석을 예약했느냐며 큰소리.
행사 끝나면 남는건 사진뿐
왕립 태국 군악대 여자 관계자가 10여개 자동카메라를 몸에 주렁주렁 달고 공연장에 나타나 사진을 찍어 눈길.
알고보니 태국 군악대원들이 가지고 온 카메라에 공연 모습을 일일이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주렁주렁 달고 나타났던 것. 외국 군악대원들과 한국 군악대원들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공연전이나 행사가 끝나면 사진을 찍느라 분주.
이들은 서로 함께 어울려 사진을 찍거나 관람객들을 위해 사진 촬영에 응하기도 해 눈길.
<이상용·임종석·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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