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시장 접견실에서 진행된 원주시민 건강체조 시연회.

 의공학·국선도·기공 등 각계 전문가 참여

　원주시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성인병 예방을 위해 가칭 '원주시민 건강체조' 개발에 나섰다.
　원주시는 지난 1월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ETS 건강스트레칭을 개발해 보급한데 이어 성인병 예방을 위해 신체활동과 근력 향상에 촛점을 맞춘 건강체조를 개발중이다.
　원주시가 연세대 운동의학센터(센터장: 공인덕 교수)에 의뢰한 건강체조 개발 연구에는 체육학, 의학, 운동역학을 비롯해 국선도, 기공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최근 준비운동 3개 동작, 본운동 8개 동작, 정리운동 3개 동작으로 구분된 원주시민 건강체조 14개 동작을 완성하고 지난 11일 시장 접견실에서 가진 시연회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건강체조는 최적의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동작 하나마다 각 관절의 운동 각도와 운동전후 효과까지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것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건강과 음악요소를 담고 전통과 퓨전을 조합했다.
　연세대 운동의학센터 공인덕 교수는 "원주시민 건강체조는 대부분 유산소운동으로 정적인 동작과 동적인 동작이 적절히 섞여 있다"며 "성인병 예방에 촛점을 맞춰 외과적 수술이 꼭 필요치 않은 디스크 환자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요통환자들의 개선효과도 충분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추후 일부 동작에 대한 보완과 효과검증 작업을 거쳐 내년 초에는 시민들에게 본격 보급할 예정이다.
　백종수 원주시 건강체육과장은 "건강체조가 개발되면 건강스트레칭과 함께 시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도시 원주에 걸맞는 창의적인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 '첨단의료·건강도시 원주'라는 브랜드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