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원주천 봉평교 부근.

원주천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원주시는 지난 13일 오전10시경 원주천 원주교(쌍다리)와 봉평교 부근에서 피라미, 붕어, 향어 등 수백 마리가 집단폐사해 조사한 결과 물속 용존산소가 1ppm으로 평소 6~8ppm보다 크게 낮았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어제 비가 내리면서 원주천 부근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물고기와 하천물을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는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 물 위에 떠오른 물고기 수백 마리를 수거했으며 이날 수거된  물고기는 5kg 정도였다.

주민 이모(45) 씨는 "물고기가 뒤집어 진 상태에서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죽은 물고기를 건져내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