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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주말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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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우정과 야망
상경하는 두남자의 상반된
‘세상 사는 법’을 통해 진정한
우정과 삶의 메시지를 전한다
KBS 2TV가 지난 16일부터 「꼭지」 후속으로 새 주말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배유미·연출 고영탁·신창석·매주 토·일요일 밤7시50분)를 방영되고 있다.
제목이 주는 어감과 달리 다소 진지하고 무거운 톤을 띨 이 드라마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우정과 사랑을 모두 내던진 한 시골청년의 굴곡진 인생을 따라가게 된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80~90년대로 상반되는 인생관을 지닌 장호태(박상민 분)와 강민기(유준상 분)가 중심인물이다.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도망가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함께 사는 민기는 할머니 때문에 대학시험조차 치르지 못하게 되자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를 본 같은 고향친구 호태는 민기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우연히 같은 강에서 죽으려던 서가흔(김민 분)도 구출하게 된다.
단란한 가정에서 살아가던 가흔은 어느날 갑자기 기업체를 경영하는 서회장(김무생 분)이 생부라며 나타나 자신을 서울로 데려가자 심한 정신적 혼란을 겪다가 자살을 기도했던 것이다.
드라마의 갈등은 이런 인연으로 얽혀든 호태와 민기가 출세를 위해 서울로 상경 하면서부터 표면화되기 시작한다.
건달로밖에는 보이지 않는 호태를 사법고시에 합격하며 출세를 향한 야망을 불태우는 민기가 배신하고 결국 호태의 애인인 가흔을 빼앗아 정략적인 결혼을 하면서 모든 관계는 뒤틀리기 시작한다.
드라마는 이처럼 물질과 세속적인 출세를 위해 모든 인간적 가치를 외면한 민기의 몰락과정과 비참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을 맺을 예정이다.
SBS의 「해피투게더」를 집필했던 배유미 작가가 대본을, 「전설의 고향」 「내사랑 내곁에」등을 만들어온 고영탁 PD가 연출을 각각 담당한다.
신창석 PD는 “피보다 진한 남자들의 우정과 함께 야망의 부질 없음을 보여주고 근대화의 과정에서 잃어버린 진정한 인간가치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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