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관택지내 안성맞춤 내장탕

내장이 주원료인 음식은 자칫하면 누린내 등 역겨운 냄새가 나서 실패하기 쉽다. 단구동 단관택지 내 밝음 신협 맞은편에 '안성맞춤 내장탕(대표: 선우기화)'이 지난 13일 문을 열었다.

보통 밀가루와 소금으로만 내장을 손질하는 것이 전부인데 안성맞춤 내장탕 에서는 엄선한 한우의 내장에 인삼을 넣고 삶아 잡냄새를 없앴다. 또한 저장 시 이 집만의 특별한 방법을 쓰고 있는데 그것은 조리장(송순천)경력 17년의 비법이므로 밝힐 수 없다고.

내장전골은 세 종류의 버섯(새송이, 표고, 팽이)과 들깨가루를 넣어 국물 맛을 살렸고 청량고추로 개운함을 더해줬다. 양지머리, 우설(牛舌) 등으로 요리한 모둠수육은 고추냉이 장에 찍어 먹으면 제 맛이다.

쇠고기 내장에는 비타민A·B1·B2 등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캥거루 꼬리곰탕은 소꼬리와 비슷하지만 소꼬리보다 지방이 적고 콜라겐이 풍부해 호주의 손꼽히는 보양식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여성의 미용에도 좋다고 한다.

인상 좋은 선우대표는 "손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고 말했다. 메뉴에는 내장탕(7천원), 내장볶음(2만원), 내장전골(2만5천원), 모둠수육(中 2만5천원, 大 3만5천원), 캥거루꼬리곰탕(9천원), 캥거루매운꼬리찜(2만5천원)이 있다.

오전10시부터 밤12시까지 영업하며 좌석은 56석. ▷문의: 765-8252(안성맞춤 내장탕)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