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의대가 도내 및 원주권 의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어떤 교육방식을 갖고 있나.

참된 의료인으로 이끄는 인성교육과 의료의 참뜻을 인식시키는 기독정신에 입각한 인성교육으로 현장체험실습과 해외의료선교를 통하여 재학 중에 체험할 수 있는 '섬김의 리더쉽'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의학교육 특성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이를 위해 OSCE(임상수기시험) 및 PBL(문제중심학습)등 새로운 교과과정의 심화학습과 임상실습교육을 강화하고, 외국 대학과의 교류를 통한 글로벌 의학 인재를 육성할 것이다.
　
현재 의료시스템은 기초와 임상이 별개로 구분돼 있다. 기초연구가 중요하다고 평가되는데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복안은?　

첫째, 우수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인력시장에서는 모든 인재가 서울로 집중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동창 조직을 이용, 해외 우수 인력을 발굴하고 유치하고자 한다. 올해엔 기초의학 분야에 우수 연구 인력 2명을 겸임 교수로 초빙해 공동 연구 수행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기초와 임상 협동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주제별 연구단을 발족하고자 한다. 현재 결성 예정 연구단은 옻바이오 연구단, 악성 중피종 감시체계 연구단, 임플란트 및 줄기세표 연구단, 유전체 코호트 연구단, 지역사회안전 및 손상 연구단, SCI 연구단, 평생건강사업단이다.

셋째, 교내 기초 및 임상 연구 활성화를 위해 필수적인 지식, 동물실험 및 실험분석기기 테크닉, 연구 및 통계 분석 방법론 등을 숙지하고 연구수행 전 실전경험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워크숍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 중에 있다.
　
임기 중 추진할 사항은?

첫째, 캠퍼스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강의실, 도서관 등 하드웨어 뿐 아니라 홈페이지 운영을 활성화해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의과대학에는 전국의 우수 학생들이 입학하므로 입학 후 학교 성적 등 학교생활에 대한 자기만족도가 낮은 학생이 많다는 문제가 있다. 학생상담실을 확대 개편하고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둘째, 지역에 봉사하는 의료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현재 재학생 대부분이 타 지역 학생들이어서 우수 인력 중 대부분이 타 지역으로 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입생 선발 시 도지사 추천제와 지역우수고교교장 추천제 등을 확대함으로써 원주의과대학의 졸업생들이 우리 지역의 의학 및 의료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고 있다.

셋째, 연구 역량을 획기적으로 증진할 계획이다. 연구 실적이 좋은 대학이 우수한 대학이며 좋은 연구 실적이 우수한 진료 능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연구실적을 교수평가의 주요 항목으로 하고 연구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를 확대할 것이다.

김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