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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최초 장애인게이트볼분회 '곰두리'
장애인들에게 활력 불어 넣는다
2008년 05월 21일 (수) 이영주 기자 yjlee@wonjutoday.co.kr
   
 
  ▲ ◇지난 17일 열린 원주시장기 한마음축제에 참가한 곰두리. 이 외 선수들은 경기 중이다.  
 

 지난 4월 원주시생활체육협의회 게이트볼연합회에 가입한 '곰두리(대표: 박원철)'는 원주 최초 장애인게이트볼팀이다. 게이트볼연합회에 가입돼 있는 30개 분회 중에서 29개 분회가 노인들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곰두리는 게이트볼은 노인들이 하는 운동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한 몫하고 있다.
 결성당시에는 6명으로 시작했으나 한달새 17명으로 늘었다. 주전선수 10명과 타 분회에서 뛰던 선수 7명이 부주전으로 뛰고 있다. 아직까지 여성 장애인 선수는 없지만 장애인이면 나이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박원철(62) 대표는 "장애인들이 몸이 불편하다고 움츠리고 있으면 안된다"며 "게이트볼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고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돕는 일에도 적극 나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팀이라고 해서 실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난 8일 인제에서 열린 강원도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에 원주대표로 4개팀이 출전했는데 그 중 한팀이 곰두리였다.
 예선전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결성된 지 한달만에 원주대표로 출전한 것만으로 실력은 인정받은 셈이다. 박 대표는 "몸이 불편하다보니 아무래도 비장애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는 아직은 실력이 모자란다"면서도 서운하지는 않은 눈치다. 연습은 거의 매일하는데 주로 태장   1동 게이트볼장이나 봉산동 원주천 둔치 게이트볼연합회 전용 게이트볼장을 이용 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데 공을 칠 수 있겠냐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격한 운동이거나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오히려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는 경기에 집중하면 두뇌회전도 잘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박 대표에 따르면 겉으로 보면 매우 정적인 운동이어서 재미가 없을 것 같지만 한번 공을 치고 나면 안하고는 못 배긴다는 게 게이트볼이다. 게이트볼을 시작한지 10년이 됐다는 구학교회 원구범 목사는 소아마비 장애2급이다. 하지만 지금은 게이트볼 마니아다.
 9월이나 10월경에는 제1회 곰두리장애인게이트볼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원래는 5월 중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곰두리가 좀더 정착하면 하기로 하고 가을로 미뤘다. 회칙도 준비 중에 있다.
 박 대표는 "잠깐 했다 사라지는 장애인게이트볼팀이 아니라 장애인 건강과 복지에 크게 기여하는 팀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장애인게이트볼팀인 곰두리 활성화에 의욕을 내비쳤다.

 <선수 명단>
 박원철(회장), 정인기, 한기천, 이종석, 김영국, 원구범, 오덕환, 한상윤, 하광남, 조성민, 김영섭, 안영규, 변재석, 김기중, 정병서, 백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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