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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적시는 ‘추억의 악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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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고모령’ 최주봉 김성녀등 출연
19~20일 치악예술관
과거 천막무대의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이 원주시민에게 선보인다.
한 여인의 기구한 인생살이를 그린 극단 가교(대표:최주봉)의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작·연출 김정숙)이 오는 19, 20일 오후7시30분 두차례 치악예술관에서 공연된다.
최주봉 박인환 윤문식 김성녀등 극단 가교의 호화배역진이 출연하는 이 공연은 <비 내리는 고모령>을 비롯해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정거장> <사의 찬미>등 흘러간 옛 노래들을 들려주며 울고 웃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
산골마을의 순박한 처녀 순애는 유학생 재호와 사랑에 빠져 혼례를 올리기도 전에 임신을 해 낯선 시집으로 쫓겨간다.
혹독한 시집살이와 점차 순애를 멀리하며 구박하는 재호와 재호의 본처앞에 순애는 비참한 여인의 모습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온갖 수모를 참아내며 살아간다. 그러나 순애는 6.25의 발발과 지독한 가난으로 인해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자식마저 양자로 떠나 보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남편에게 배신당해 모진 고통을 겪으면서도 아들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쏟아붓는 순애 역은 김성녀, 그런 순애를 끝까지 괴롭히는 재호 역은 코믹연기의 대가 최주봉이 맡았으며, 그외에 윤문식 박인환 김진태 태민영 양재성 박승태등이 출연한다.
중장년층 관객에게 추억의 앨범을 뒤적이는 향수를 느끼게 할 이 공연의 입장권은 아트박스, 안경나라, 상지안경, 크라운베이커리 중앙점및 도영점등 예매처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2만원.
▷문의:74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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