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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문화예술 소프트웨어'
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 카나비
2008년 05월 14일 (수)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 사진 왼쪽부터 성한빈 사무국장, 배경희 온라인팀장, 조혜진 운영팀장, 권오분 홍보팀장, 전영철 센터장.  
 
 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 '카나비(센터장: 전영철 상지영서대학 교수)'가 문을 연지 두 달만에 지역 문화계에 뚜렷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카나비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원주·횡성지역의 문화예술행사와 전시·축제·공연 정보는 물론, 문화계 각 현장을 발로 뛰며 매일 풍성한 문화밥상을 차리고 있다. 카나비에 따르면 이미 홈페이지 방문자가 하루 평균 1천여명을 넘어섰다. 주말이면 2천500여명에 이른다. 지역 내 작은 공연, 행사도 놓치지 않는 '문화달력'이 정보 허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매주 목요일 메일로 제공되는 '뉴스레터'가 회원들에게 다양한 소식을 전달한다. 특히 최근 7주간의 교육을 마친 20여명의 문화통신원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앞으로 더욱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나비에 거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기대는 높다. 그 중에서도 열성적으로 창작에 임하는 작가들은 "그동안 추상적으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지역문화예술정보의 유통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카나비를 주목하는 시선은 비단 원주·횡성뿐만이 아니다. 사업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영월군이 지난달 단종제의 홍보를 요청해 왔으며, 부산, 대구, 안동, 전주 등 문화도시라 자임하는 전국의 주요도시에서도 문화정보매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어 타 지역 접속자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카나비가 지자체간 협력모델의 연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예상 외의 효과도 거뒀다. 카나비 홈페이지 축제정보를 통해 타지역 체험단을 원주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린 것. 지난 12일, 매호리 녹색농촌체험마을을 방문한 120여명의 수원지역 문화관광체험단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휴일까지 반납한 카나비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매호리에서 산나물을 채취하고 식사를 했다.
 카나비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렇게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역문화예술계와 원주시의 신뢰와 믿음, 든든한 지원 등에서 그 비결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도 지역 문화현장 곳곳을 발로 누비고 있는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을 빼놓고는 이야기 하기 어렵다. 전영철 센터장도 "카나비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문화예술에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직원들"이라고 꼽는다. 
 문화원, 문화의집, 언론사 등 지역 내 곳곳에서 경험을 쌓은 이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카나비의 일원이 된 것은 불과 4개월 전. 각자의 영역에서 나름대로 전문가라 불리던 이들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지역문화예술 소프트웨어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자"는 자부심과 자긍심 하나로 뭉쳤다. 그 때부터 센터는 직장이나 일터가 아닌 생활이 됐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인근 지역의 축제현장을 모니터링하고 대구, 전주 등의 이름 난 문화단체와 매체를 찾아가 그들만의 노하우를 배워왔다. 모두 지역 문화예술을 향한 끊임없는 애정에서 기인한 행동이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지역 언론 매체를 통해 각종 문화메뉴를 소개하는 것도 이들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매달 문화달력을 인쇄, 배포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격월간으로 지역문화매거진을 발행,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전영철 센터장은 "이제 서서히 운영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시민 문화아카데미를 비롯해 지역문화예술네트워크 강화사업, 시설이나 단체의 홈페이지 개설지원, 지역문화행사에 대한 온라인 발권, 타 지역 문화정보기관과의 협약사업 등을 통해 양질의 지역문화정보제공 및 지원서비스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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