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노인건강, 일자리 창출로 풀자 |
|
|
|
|
|
|
노인들의 의료비 지출이 매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원주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진료비는 567억원으로 2003년 273억원었던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증가했다. 1인당 연간 진료비도 2003년 109만3천원에서 지난해에는 183만2천원으로 90% 증가했다.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9만1천원에서 15만3천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노인진료비 증가는 원주만의 현상은 아니다. 지난해 전국 통계로 보면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17만3천원으로 원주보다 2만원이 많다. 이처럼 노인진료비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원인은 수명이 길어지는데 따른 노인인구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신체적으로도 각종 질환이 많은 연령대여서 진료비가 많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보험대상 노인은 전체의 8%인데 반해 진료비는 23%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진료비 증가는 건강보험공단 재정악화를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국가적 해결과제다. 그러나 자치단체에서 나몰라라할 사안은 아니다. 노인진료비 지출이 증가한다는 것은 가정경제에도 부담이될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인진료비 총액의 1/3정도는 본인이 부담한 금액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원주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진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133억원이다. 1인당 평균 43만1천원 정도를 의료비로 지출한 것이다. 따라서 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노인진료비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1차적인 방법은 노인들이 병원이나 약국에 가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다. 대다수 노인들은 한두가지의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약을 입에 달고 사는 노인들이 많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병원진료나 약을 지나치게 맹신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렇다보니 몸이 조금만 안 좋으면 병원부터 가고보는 경향이 높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건강과 질환을 체계적·지속적으로 관리해 줄 전문 상담시설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서울대 이석원교수가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을 하지 않던 노인이 일을 할 경우 의료비 지출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대로라면 노인일자리 창출은 노인들의 사회적문제와 건강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원주는 건강도시라는 점에서 건강에 취약한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onjutoday@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