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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과의 평등한 만남, 웃어라 명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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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여성민우회, 가족이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명절문화 만들기 캠페인 전개
추석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여성들은 즐거워야 할 명절에 가장 심한 성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지난해 분석한 여성 차별사례 2천40건 중 1순위가 명절·제사상의 성차별로 나타났다. 원주여성민우회(공동대표:용정순·이남숙)는 추석을 앞두고 「명절과의 평등한 만남, 웃어라 명절!」을 위해 거리캠페인을 마련하고, 가족끼리 웃고 즐기는 명절을 만드는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9일 오전11시 원일로 농협시지부 앞에서 열리는 웃는 명절만들기 거리캠페인은 먼저 ‘24시간 근무대기’ 퍼포먼스를 통해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는 주부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처럼 명절이 노동절로 변하는 여성들의 상황을 시연함으로써 가족 모두가 웃고 즐기는 평등한 명절문화로 정착시키자는 것.
여성민우회는 또한 시민참여행사로 짜증나는 10가지 명절사례와 웃는 명절 10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직접 스티커를 붙이게 하는 즉석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민들을 상대로 웃는 명절을 만드는 방안을 인터뷰하는 평등발언대를 진행하고 평등한 명절만들기 사례를 담은 홍보전단을 나눠줄 계획이다.
원주여성민우회가 제안하는 웃는 명절만들기 5가지 방안을 소개한다.
▶남녀가 함께 일하고 함께 쉰다: 상차림 준비도 조상 모시기의 하나. 명절음식 장을 함께 보는 것부터 시작해 전 부치기, 송편빚기, 설거지등을 남편이나 아들이 함께 하도록 한다.
함께 일하면 빨리 끝낼 수 있고 또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명절은 장남만의 몫이 아니다: 명절은 장남만의 몫이 아니라 여건에 따라 형제가 돌아가며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것도 한 방법. 또한 딸도 당당히 부모님 제사를 모실 수 있다.
▶여자도 차례에 참여한다: 명절이 남성만의 명절이 아니듯 남성만의 조상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조상. 여성도 조상 모시기의 당당한 주역임을 잊지 말자. 상차리는 일은 물론 절이나 음복도 함께 한다.
▶여성에 대한 명절 금기를 없앤다: 명절때 여성들이 전화를 걸면 「재수없다」고 하는등 여성을 무시하거나 차별하는 금기를 없애는데 노력한다.
▶따뜻함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 하는 웃는 명절을 만든다: 명절이어서 더 외롭고 가족이 그리운 따뜻함이 필요한 이웃들이 있다. 그들과 음식을 함께 나누는 명절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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