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메뉴로 콩 요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콩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영양소를 강화하여 특성을 최대화한 식품으로 동양의 모든 시장에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식당들은 손님들 눈에 들기 위해 앞다퉈 특색있는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기 마련이지만 개업이후 12년동안 한결같이 순두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음식점이 있다.
　단계택지에 위치한 향촌순두부(대표: 최호원)는 점심시간만 되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점심시간에 향촌순두부에서 식사하려면 20~30분씩 기다려야 할 정도. 개업이후 한 메뉴를 고집하면 음식을 싫증낼 만도 하지만 손님들은 예약을 하거나 아예 장부를 만들어둔 고정고객도 상당수이다.
　최 대표는 "처음 개업할 당시 제공했던 메뉴와 반찬을 변함없이 만들고 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인근에 있는 손님은 물론 고정고객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음식점은 첫 맛이 중요하다고 한다.

 손님들이 한번 먹어보고 괜찮다라는 느낌을 받는다면 다시 찾아온다는 게 최 대표의 말이다.
　이처럼 향촌순두부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손님들 반응은 향촌순두부 음식은 '집에서 먹는 밥' 같다는 것.
　향촌순두부는 지난 12년동안 9가지 반찬을 내놓았다. 매일 다른 메뉴의 반찬을 만들기 위해 새벽5시에 일어나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반찬거리를 사온다. 이렇듯 본메뉴인 순두부나 비지, 청국장 때문에 찾기도 하지만 정작 향촌순두부는 정직하게 만든 반찬에서 만족감을 얻는 것.
　콩으로 비지나 청국장 등을 만드는 일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몫이고 칼국수와 만두는 며느리가 만든다.
　순두부나 비지 등은 정성이 들어가야 제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오랜시간동안 정성들여 만든다.
　최 대표는 "순두부나 비지 등은 짧은 시간에 유행을 타는 음식메뉴가 아니고 꾸준히 사랑받은 식품 아이템으로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 연령층이 소비층이어서 안정적으로 음식에 대한 믿음만 줄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 메뉴"라고 말했다.
　5년동안 향촌순두부 운영방식을 배운 최 대표의 동생과 처제가 각각 구곡택지내 가마솥 순두부와 우편집중국인근 문가네밥집을 개업했다.
　최 대표는 "이제는 돈을 벌기위해 음식점을 운영하기보다는 좀더 안정적인 식자재를 이용해 저렴하고 맛있게 음식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