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식사를 하면서
사랑과 우애를 배우고,
동네 어른께 올바른 가치관을 배운 과거가 그립다
…
인터넷 등 현대문명에 의한 참교육의 부재 발생
되살려야 할 때

　과거 우리나라에는 '밥상머리교육'이 있었다.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고, 그 속에서 가족 간의 사랑과 우애와 윤리 그리고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웠다. 그 때에는 동네 어른들 모두가 젊은이들에게 훈장이요, 가르침의 주체였다. 젊은이들은 어른들을 존경했고, 그들의 가르침에 따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했다. 그래서 위아래가 분명했고, 동방예의지국으로써 손색이 없었다.
　현대 그룹을 설립한 고(故) 정주영 회장은 아침식사만큼은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 했다고 한다. 그는 밥상머리교육을 통해서 가족 간의 결속을 다지고 근면과 성실, 의리와 인정, 겸손과 예절, 창조와 개척정신 등을 중요한 덕목으로 가르쳤다.
　이제는 '밥상머리교육'의 아름다운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지식기반의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어른들의 권위는 사라졌고, 어른들만의 세계가 다 노출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에는 어른들을 통해서 지식과 정보를 습득했지만 이제는 어른들을 의지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TV와 인터넷 매체를 이용하면 젊은이들은 그들이 알아서는 안 될 모든 것까지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문명의 발달이 인간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그만큼 인간을 더 바쁘게 만들었고, 더 많은 분량의 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그래서 '밥상머리교육'을 할 수도 없고, 할 필요성도 못 느끼는 시대가 되었다. 
　그 결과 우리사회는 점점 혼탁해 져 가고 있다.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한 젊은이들이 후미진 뒷골목에서 해서는 안 될 짓들을 할 때가 있다. 어느 누구도 그들의 행위에 간섭을 하지 않는다. 간섭을 했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를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과 눈초리가 마주 치는 것이 두려울 정도다. 학교에서도 '회초리교육'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 되었다. 즉, 참교육 부재의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 '밥상머리교육'을 통해서 인간의 올바른 가치관을 회복할 때이다. 이를 위해 부모들은 '밥상머리교육'의 책임을 지고 내 자녀를 위해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가정에서는 가급적 TV 안 보기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자녀들에게는 공부하라고 하면서, 어른들은 TV에 중독되어 있다면 어른들의 말에 권위가 있겠는가. 그리고 인터넷 사용에도 엄격한 지도와 절제가 필요하다. 인터넷을 통해서 자녀들의 육(肉)과 정신세계가 피폐해 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TV 시청과 인터넷 사용을 줄이면 그만큼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 '밥상머리교육'은 내 가정과 자녀를 행복하게 하고 사회를 밝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