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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과 커피의 잘못된 만남(?) |
| 예상밖의 젊은층도 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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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던 대표적 전통음식인 떡이 외식업과 접목해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빵과 비교해 칼로리가 낮고 영양소도 많아 건강에 도움될 뿐만 아니라 간식과 식사대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떡은 노년층이 선호하는 음식이지만 최근 원두커피, 카페라테, 카푸치노 등을 곁들여 젊은층에게 어필하는 카페가 있다.
롯데시네마 인근에 있는 노벨리노(대표: 유병구)는 실내 디자인을 젊은층을 겨냥해 심플하게 꾸몄으며, 커피와 함께 먹는 떡을 선보이고 있다.
개업한 지 1년 남짓 지난 시기여서 기대했던 만큼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유 대표는 말하지만 20여년 동안 떡과 함께 했던 열정만큼 소비층을 확대시킬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유 대표는 말했다.
노벨리노에서 떡은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원두커피나 카페라테, 카푸치노 등 커피(2천500~3천800원)를 주문하면 알록달록하고 먹음직스러운 떡을 공짜로 준다.
특히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주목을 받았던 라떼아트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유 대표는 말한다.
취재를 하기 전 커피 하면 비스킷과 어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떡과 먹어본 뒤 함께 놀
랄 수 밖에 없었다.
젊은층이 선호하도록 무지개떡이나 꿀떡 등을 보기 좋게 접시에 배치해 보는 것만으로도 흡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 대표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커피와 곁들여 떡을 내놓게 되면 젊은이들도 선호한다"며 "처음 접하게 되는 고객들이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들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떡은 쌀의 수분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직접 만드는 작업을 해야 제대로 된 떡을 만들 수 있다. 유 대표는 "떡을 만들 때 기본이 되는 게 소금과 물인데 이 중 물의 양에 따라 질거나 퍽퍽한 떡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만들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맛있다고 생각하는 고객은 선물용으로 사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따뜻한 커피와 떡을 곁들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듯 싶다.
▷문의: 765-9393(노벨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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