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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공적인 농촌마을 탄생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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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3월 04일 (화) |
김주원(강원발전연구원 사회문화관광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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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노벨경제학상 감이라 할 수 있다. 농업과 농촌이 이렇게 어렵게 된 것은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구촌이 하나의 시장으로 발전하는 개방화시대 무한경쟁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왔던 것이 근본 원인일 것이다. 그러나 지식정보사회에 신의 선물이라고 할 만큼 농촌에는 다양한 자원이 널려 있다. 머리로 일하는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어렵지만 이제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고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본다.
또 생명과 환경을 중시하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고 생명환경산업으로 농업이 각광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전통문화의 보존과 경관유지를 통해 농촌을 휴양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정부의 농촌정책도 새로운 성공가능성을 열어주는 요소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농업 농촌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농촌의 다양성을 가치자원화하여 마을단위로 주식회사로 발전시키자는 것이 핵심이다. 주5일제가 시행되고 있고 국민소득이 향상되어 쾌적성 농촌다움이 중시되고 있어 여건만 성숙되면 농촌관광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본다. 문제점도 있다. 우선 농촌에 젊은 사람이 없다. 고령화·부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이제 농촌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안 된다고 하면 성공할 수 없다. 힘들지만 좀 더 노력하면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그러면 농촌을 주식회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중요한 것은 이제 자신감을 갖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일을 성취하려면 그 일에 미치는 일이다. 농촌마을가꾸기의 성공요건을 세가지로 꼽고 있다. 열정을 가지는 것, 외부의 시각에서 생각하는 것, 신선하고 젊은 에너지를 모으는 것이라고 한다. 열정을 가진 마을지도자가 우선 중요하다. 나이에 상관없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사람이 지도자로 열정을 가지고 마을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외부의 시각에서 생각하는 것은 외부 도시민들을 끌어들여 농촌마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시민의 시각에서 보고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선하고 젊은 에너지를 모으는 것은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조직화하고 외부와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세 가지 핵심요건을 중심으로 모든 조직들이 지향하고 있는 고객을 중시하는 일, 투명하게 운영하는 일,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일, 성과를 내는 일이 중요하다. 마을주식회사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고객의 편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해서 농촌마을을 찾아오는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외할머니같은 정을 둠뿍 담아 줄 수 있어야 한다. 퍼주는 장사가 안 망한다고 한다. 농촌에는 이미 마을 주민들이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시민들을 외손주, 외손녀라고 생각하고 대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을사업들을 마을주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하여 서로 불만이 없고 마을사업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요건이 갖추어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돈을 버는 마을, 성과있는 마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원주가 참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전국 1등을 하였다는 사실은 이미 원주 농촌마을들이 주식회사 마을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다. 농촌관련기관인 농협, 농업기술센터, 농촌공사, 농업관련 원주관내 대학 등이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농촌마을단위사업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가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농촌마을 주식회사가 원주에서 탄생하기를 기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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