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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개 치료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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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2월 25일 (월) |
배철호 수한의원/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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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夜尿症)은 배뇨를 조절할 수 있는 나이가 돼도 소변을 조절하지 못하고 밤에 자면서 오줌을 싸는 것을 말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정도면 그래도 '그럴 수 있다'고 여기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그러는 경우, 이모저모로 걱정도 되고 불편함도 따르게 됩니다. 각종 캠프에 참석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친척집 방문도 주저하게 됩니다.
대체로 통계에 의하면, 5세 어린이의 약 15%가 야뇨증을 경험하며 특별히 치료하지 않더라도 대체로는 자연적으로 증상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사춘기에 이르러도 2~5%에게는 증세가 남아 있는 것으로 역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가 밤에 자다가 소변을 지리는 것을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통과의례' 정도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밤마다 오줌을 지린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일단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대체로는 자연적으로 낫는 야뇨증을 가진, 5세 이전의 아이라고 하더라도, 낮에 옷에 소변을 지리거나 자주 오줌을 눈다거나 대변도 같이 지리거나 변비 증세를 보인다거나 야뇨증으로 인해 아이와 가족이 힘들어하면 치료를 하는 게 좋습니다.
또 5~6세 이후에도 야뇨증이 지속되거나 소변을 가리다가 어느 시점에서 가리지 못하며, 또한 야뇨증 때문에 부모가 아이를 야단칠 가능성이 있으면 마찬가지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원인은 대개 신장과 방광 기운의 허약에 있습니다. 물론, 한의학에서 심장으로 대표되는 스트레스 요인이라든지 신음(腎陰)의 허약도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치료는 신기(腎氣)와 신음을 보강하는 치료를 주로 행하게 되고, 침 치료와 함께 경우에 따라 하복부의 뜸 치료도 병행하게 됩니다.
가정에서는 초콜릿, 우유제품, 아이스크림, 카페인이 든 음식은 소변을 많이 만들게 하는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저녁식사 후에는 피하는 게 좋고, 저녁식사 뒤엔 평소 먹는 수분 양을 반 이상 줄이며 자기 전 오줌을 누이는 게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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