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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건설 반대운동 시작 |
| 인근 시, 군 10개 단체 부론성당서 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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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찬반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남한강유역 농민, 환경단체가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원주를 비롯해 여주, 이천, 충주, 양평, 제천 환경운동연합과 한살림 등 10여개 단체는 지난 21일 부론 성당에 모여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반대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남한강삼도생협 한경호 이사장은 "대운하에 대한 인식과 활동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역별로 대운하 문제점을 연구해 공유하면서 반대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 나우누리 신문사 관계자는 "대운하 문제는 단순히 환경파괴를 넘어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이사장은 "대운하 인접마을이 대부분 농촌이어서 이에 따른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려면 지역별로 경지면적과 문화재 등에 대한 조사도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여주환경련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대운하 문제 때문에 여주에서는 생명의 강을 모시는 여주 사람들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단체는 생명평화순례단을 구성해 지난 12일부터 100일간의 일정으로 한강 하구를 시작으로 낙동강 하구까지 순례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원주 흥원창에서 운하관련 영상물 상영, 난타공연, 서예퍼포먼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주 한살림 관계자는 "대운하 문제가 전국적인 사안으로 부각됐는데 정작 해당지역에서는 이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며 "이번 연대를 통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자체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운하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원주 환경련 김경준 사무국장은 "원주에서도 녹색연합과 함께 오는 수요일 지역단체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며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강원의제와 수차례 대책회의를 갖고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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