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정문 앞에 걸린 재단 분쟁관련 플래카드를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상지대 바로 옆에 있는 우산초교 학생들은 등·하교를 하며 플래카드를 매일 봐야 하는데 학생들 정서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5월 임시이사의 정이사 선임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 이후 구재단 측이 이를 홍보하기 위한 플래카드를 대량으로 걸었고 이에 대응하고자 상지대 학생회가 붙여놓은 현수막 역시 적지 않다.
　원주교육청 한 관계자는 "현수막이 워낙 많다 보니 미관상 안 좋을 뿐 아니라 그 내용이 대부분 과격한 것이어서 어린 학생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불법 플래카드를 원주시가 단속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산동에 사는 이모(61) 씨는 "예전 정문에서 구재단과 학생들 사이에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었는데, 정문이 초등학교 옆으로 옮겨진 후 그런 일이 또 발생해 학생들이 목격하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며 "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현수막 경쟁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