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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강설계 수립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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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7일 (월) |
남은우(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 건강도시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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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07년 달력이 한 장 남았다.이 맘때쯤 되면 마음이 분주한 시기이기도 하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연말정산을 하여 일년간 수고한 소득에 대하여 세금 혜택을 보기 위해 여러가지 서류를 준비하게 된다. 연말 정산을 준비하면서 새해 건강설계를 해보기를 권장하고 싶다. 건강전문가들은 다른 사람의 건강관리법을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나이와 건강상태에 맞게 세부건강관리 실천계획을 세우기를 권한다. 특히 연령대별로 자신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설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20~30대는 질병보다는 사고사가 많은 시기이다.
20~30대 사망률 1위는 바로 교통사고다. 이중 과음에 의한 차량사고가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게 이 시기의 건강한 삶의 첫걸음이 된다. 원주시가 WHO 건강도시사업과 더불어 추진하고 있는 안전도시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30대는 간질환 사망이 높은 편이다. 이는 과도한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급성간염, 간경변과 바이러스성 급성간염, 간부전 등에 의한 사망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수사고와 함께 30대에서는 술이 건강의 최고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원주시에서 건강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절주잔을 만들어 절주사업을 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40대의 건강계획과 실천은 남은 인생의 삶의 질과 건강을 담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40대부터의 건강관리는 중요하다는 얘기다. 40대는 간과 심장 관련 질환이 늘어나는 시기다.
운수사고와 자살도 여전히 많은 편이지만 특히 간질환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난다. 이는 20대 성인이 되면서 시작된 과도한 음주가 20여 년이 지나면서 질환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40~50대 사망률 1위가 간질환이다. 40세 이후에는 성인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인 만큼 1~2년 주기로 반드시 간검사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40대가 되는 시민 여러분들은 반드시 간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 50대의 주 사망원인 중 간질환은 여전히 높은 편이고, 뇌혈관질환의 발생에도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질병인 뇌졸중(중풍)은 흔히 50~60대에 빈발하는데 사망하지 않는다고 해도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다. 뇌졸중의 주원인은 고혈압, 흡연, 음주, 당뇨,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대부분 심장질환과 그 원인이 같다. 따라서 사전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을 바르게 가지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이다. 50대에는 성인병이 증가하는 만큼 격렬한 운동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한다. 근력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벼운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게 좋다. 몸에 좋은 유산소운동으로는 속보, 자전거, 등산, 골프, 수영 등이 있다. 새해에는 걷기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계획을 구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60대 이후에는 본격적인 노년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뇌혈관질환, 기관지질환, 위암 등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질병에 의한 사망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다. 사실상 이 시기에 생활습관을 고친다 하더라도 이미 진행된 각종 퇴화현상으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는 힘들다. 60대 이후에는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나 서적을 통해 뇌졸중이나 심장질환 등의 급성질환 대처법 등을 숙지해 놓는 게 좋다. 급할 때 연락할 수 있는 병원과 가족 친지 연락처도 보기 쉬운 곳에 부착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2007년도를 돌아보면서, 좀 더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는 건강도시 원주시민으로서의 새해설계를 수립할 시기가 되었다. 우리 모두 건강한 새해 설계를 통하여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이 함께 건강생활을 실천해 가는 2008년도를 맞이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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