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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土牛)- '맛은 기본' 품격있는 분위기에 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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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이라기 보다는 일식집이 어울릴 것 같은 인테리어에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2년 전 '격이 있는 고깃집'을 컨셉으로 단구동주민센터 옆에 자리잡은 '토우(土牛)'는 북적이는 홀에서 식사를 하는 여느 고깃집과 달리 별채로만 구성돼 있다. "귀한 손님을 접대하거나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기 수 있는 고깃집을 지향한다"는 김미현 대표는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원목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1층과는 또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돌을 붙여 놓은 듯한 벽면과 원목, 멋스러운 도자기와 은은한 조명이 조화를 이뤄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엇보다 별채로 들어가면 홀과 연결되는 멋이 묻어난다. 창호지에 비치는 햇살과 창문 사이사이 소품들이 아기자기하다. 또 식사를 하다가 기름이 튀거나 기름냄새가 옷에 베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중 닥트(연기를 빨아들이는 기구)를 설치했다.
김 대표는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고깃집에서 맛은 두말할 것 없이 기본이 돼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대관령 한우 1++만을 고집하는 토우는 마진이 너무 적지 않느냐는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사실 1++은 생산 양이 적어 가격도 비싸고 충분한 양을 확보하기도 어렵다. 토우에서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미리미리 여분을 확보해 두고 있다.
'한우는 마블링이 꽃이 펴야 맛있다'는 것을 아는 손님들은 정말 예쁘다는 감탄사를 잊지 않는다.
도자기화로에 원주참숯을 이용한 웰빙방식으로 구워 육질이 질기지 않고 고소하다. 또 고기를 굽는 도자기화로 위의 2중 닥트에서 포인트 등이 켜지면서 고기가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명품꽃등심 3만3천원, 명품갈비살 3만원, 명품모듬스페셜 3만8천원, 육회 3만원. 명품모듬스페셜은 안창살, 살치살, 토시살 등이 나온다. 고급 부위만 선별한 것이라고. 12월 한달동안 고기를 먹으면 육회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점심특선도 있다. 한우차돌박이 쌈밥 1만원, 버섯쌈불고기 1만2천원, 갈비탕·우거지탕 6천원이다. 점심특선도 명품한우를 사용한다. 혹 외국에서는 고기와 함께 와인을 마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토우에서도 하우스와인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판매한다.
가격이 비싼 감이 있지만, 맛과 분위기를 생각하면 아깝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자신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
▷문의: 763-9255(토우) ▷홈페이지: www.to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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