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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현실이 자극제 됐죠" |
| 국제기능올림픽 은메달 수상 채민식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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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한 가난과 불행을 이겨내고 자동차 정비에 매달린 끝에 국제대회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린 채민식(20·행구) 씨.
지난해 원주공고를 졸업한 그는 현대자동차 소속으로 지난달 15~21일 일본 시주오카에서 열린 제 39차 국제 기능올림픽대회 자동차정비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월세방에서 어렵게 생활해 오다 원주공업고등학교 자동차과에 입학한 뒤 자동차정비기능사, 자동차검사기능사, 금속도장기능사 등 다방면으로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
형편이 어려워 많은 기술을 갖고 좋은 조건으로 직장에 취직해 동생들 학비에 보태야 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오로지 실력을 갖춰야 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며 기술을 익힌 그는 2학년 재학시절 강원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수상했고, 3학년 때는 강원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 안동과학대학 주최 전국자동차고장진단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 제 4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자동차정비부분에 참가해 97점이라는 유례없는 점수로 1위에 입상하면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는 이같은 노력으로 졸업과 동시에 현대자동차에서 스카웃이 됐으며 졸업 후 후배들에게 기능 전수와 기술교류를 하기 위해 원주에 올 때마다 학교를 찾고 있다고 한다.
김강영 원주공고 교장은 "인내심과 성취욕이 강한 의지력 돗보이는 제자였다"며 "졸업후 자작 자동차제작반, 자동차 도장반 등 동아리를 조직해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현실이 오히려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한 계기가 됐다"며 "성실과 노력이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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