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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육성이 강한 체육의 기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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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9일 (월) |
백종수(원주시건강체육지식산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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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빛고을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제88회 전국체육대회는 원주시 전문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대회였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략적 육성과 계열화 완성'이라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도선수단은 1천97명의 정예화된 선수가 출전해 전년 제87회 대회에서 거둔 전국 7위의 성적을 뛰어 넘는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금 66, 은 62, 동 71 등 총 199개의 메달을 획득, 결과적으로 전년보다 두 계단 낮은 9위의 성적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원주시선수단은 전년 25개 종목 153명이 참가해 금 16, 은 5, 동 13 등 총 34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에 비해 금년에는 22개 종목에 131명이 참가, 금 22, 은 5, 동 12 등 총 39개의 메달을 획득, 적은 선수로 보다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알찬 수확을 거뒀다.
특히, 강원도가 거둔 66개의 금메달 중 원주시가 정확히 1/3의 숫자인 22개를 획득해 강원도 등위 부상의 열쇠는 '원주'가 갖고 있음을 확인한 대회였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힘을 대표하는 종목인 역도에서만 2007세계선수권 금메달의 주인공 윤진희(한국체대 3년) 선수를 비롯 4명의 선수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15개의 금메달을 획득, '강원도의 힘(力) 원주, 그 중심에는 역도(力道)가 있다'는 공식을 만들었다.
단순한 공식적인 형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원주가 전국 최고의 역도 명문으로 성장하기 까지는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이 뒤 따른 결과이다. 원주여중, 치악중, 원주여고, 원주고를 비롯 원주시청 역도부로 계열화된 원주시 역도선수단은 원주야구장 내 역도연습장에서 40명이 함께 운동하며 서로의 기량을 살피고 격려함은 물론, 우수한 지도자들이 각자의 눈으로 모든 선수의 장단점을 검토하고 토의하며 지도하고 있기에 가능한 성과라 생각한다.
또한 복싱과 육상에서 각각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 수영, 우슈, 소프트볼 종목에서 1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해 전통적 효자종목의 역할을 다했다. 그 역시도 2006년부터 육상, 수영, 테니스, 유도, 사격 등 14개교 11종목에 대한 학교체육지도자를 배치, 꿈나무 육성·지도를 통해 계열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원주시청은 역도, 복싱과 더불어 2007년 2월 육상부를 창단함으로써 전문체육 계열화 완성에 적극 나선 결과이다. 물론, 일부 종목에 편중된 성과라 할 수도 있으나, 향후 체급종목별경기장 완공과 원주양궁장 내 테니스장 완공, 원주종합체육관 건립 등 원주시가 의욕적으로 체육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향토기업에서도 실업팀 창단에 적극 나선다면 30만 인구를 넘어 50만 중부내륙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원주와 함께 그 체육 위상도 더욱 높아 갈 것을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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