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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0만 시대의 과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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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2일 (월) |
남은우(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 건강도시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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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인 2007년 10월에 원주시 인구가 30만명을 넘어 섰다. 미래학자들의 모임인 로마클럽에서는 인구 30만명의 도시 규모를 최적의 규모로 이야기 한 적이 있기도 하다. 왜냐하면, 교육, 문화, 경제 등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가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원주시 인구의 30만 시대를 축하하며, 삶의 질이 높은 시대를 가꾸기 위한 다음의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 WHO와의 약속을 성실히 수행하여 시민의 건강수명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시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는 원주시가 이미 2006년 9월에 작성한 "WHO 건강도시 원주 발전 5개년 계획"을 성실히 추진하는 일일 것이다. 다행히, 원주시는 시정 운영방침의 최우선을 건강에 두기로 하고, WHO 사무국에 약속한바 있고, 지금까지 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인구 30만 시대의 원주시는 시민들이 실감할 수 있고, 시민의 수명을 연장 할 수 있는 건강도시정책들을 개발·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 실시 중인 건강강좌 확대를 통해 금연과 절주 등의 보건교육 실시, 운동사업의 전시민 보급을 위한 걷기대회 확산, 전지역에 자전거 도로 확대, 걷기의 생활화 운동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식당 등 식품업소에 대한 위생 관리 강화 및 손씻기 생활화를 통해 위생적인 식생활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둘째, 시민이 아기를 더 출산하고 싶도록 하는 출산 장려 정책을 개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 지면을 빌어, 이번 달에 힘들여 아기를 출산한 모든 산모들에게 무엇보다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원주시 인구 증가가 외지에서 전입하여 증가한 요인도 크지만, 이 시간에 아기를 출산한 산모의 고통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않될 것이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 원주시는 시민이 아기를 안심하고 출산 할 수 있는 보육환경과 아기보육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보육 지원시스템을 구상하여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읍면에서는 출생 신고시에 출산 축하 카드를 증정 등 다양한 보육지원 정책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2008년도 7월에 실시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비한 노인의료복지시스템의 재구축 또한 요망된다.
셋째, 현재 살고 있는 시민 간의 아름다운 교류의 장을 넓혀 가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원주에 와서 살아 보니 이웃이 정겹고, 재미나는 일들이 많은 도시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건강도시 학자들의 연구를 보면, 건강과 사회적 자본과는 관련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고 있다. 사회적 자본은 인적자본이라고도 불리우는 데, 이웃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정부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이웃간에는 서로 인사를 하는지 등에 관한 내용이다. 필자는 지난달 일본의 대학과 공동으로 "원주시민의 사회적 자본과 건강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하여 국제세미나에서 발표를 한 적이 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원주시민 중 건강한 사람은 금연, 절주, 운동을 자주 하고 있었고, 아울러 이웃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사람과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건강하다는 결과이다. 이 결과를 볼 때, 원주시는 건강생활실천 사업이외에 이웃간의 아름다운 교제 기회와 자원 봉사의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원주시는 인구 30만명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구 50만의 건강한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도시환경의 조성과 더불어서 인간중심적인 즉, 시민중심적인 다양한 건강도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30만 시민의 시대를 축하하며, 우리 원주가 삶의 질이 높은 건강도시원주가 되기를 희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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