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외국에 나가면 잘 적응하는 반면 일본인은 설사를 계속한다고 합니다. 위생상태가 깨끗한 곳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설사를 하게 되는 거죠."

　지난 19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건강강좌에서 '일본인의 장수비결'이란 주제로 강의한 남은우(연세대·건강도시연구센터장) 교수가 일본인이 우리나라 사람보다 수명이 5년이나 긴 원인을 설명하며 한 말이다.

　남 교수는 일본인과 우리나라 사람의 수명이 차이나는 원인을 영양, 운동, 경제상태, 위생 등에서 찾았다.

　"생활습관이 건강 결정 요인 중 50%를 차지한다"고 밝힌 남 교수는 "여기 와 계신 분들은 생활습관이 좋은 분들일 것"이라며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건강강좌에 참여했다는 건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분명 장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엔 식육기본법이라는 특이한 법이 있다. 밥을 먹을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고 식당 업주는 음식을 찾은 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를 제공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독특한 법.

　남 교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장수하기 위해선 반드시 금연과 절주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