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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편의 고려한 행정 펼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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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17일 (월) |
김경준(원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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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원주에서도 시내버스 환승제도의 도입과 몇 개의 버스노선이 개편된다고 합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입니다. 교통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환승제도가 실시되기 전보다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면 안됩니다. 시내버스는 모든 시민의 대중교통 수단이지만 그 중에서도 교통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기에 더욱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버스노선 및 시내버스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합니다. 버스노선의 개편을 주도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통약자의 불편을 잘 모르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불편하고 효율적이지 못한 버스노선을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버스운전자,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교통약자), 공무원, 시민단체 등 현장의 외침을 들을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정책반영기구를 구성하여 시내버스 문제의 질적인 향상이 항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버스회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시내버스가 시내의 혼잡한 교통과 급박한 운행시간으로 인하여 버스정류장을 그냥 지나치거나 난폭한 운전으로 교통약자의 불편이 증대되고 있기에 버스운전자에 대한 교육과 서비스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버스사업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버스사업자가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시내버스 우선의 도로교통 체계로 개편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경유하고 있는 원일로는 택시와 자동차로 인하여 시내버스가 정류장에 제대로 정차하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과 도로혼잡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택시승강장을 옮기는 문제부터 버스우선 차로의 도입 등 시내버스가 제대로 운행할 수 있는 토대가 시급합니다. 이외에도 이번에 개편되는 버스노선에 대한 많은 홍보가 필요하며 시내버스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전광판 시스템의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환경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이 갑자기 웬 교통문제?" 라고도 하겠지만 원주시에 등록된 자동차의 숫자가 12만대를 넘어섰고, 1년에 3~4천명의 인구가 늘어나면 자동차는 5~6천대가 늘어나고 있어 전입인구보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많습니다. 가히 혼잡을 넘어 혼란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우 혼란하지만 급속한 인구의 증가로 인한 자동차의 증가, 중앙시장의 재건축, 원일프라자의 신축, 현 시청사 부지의 개발 등 도심내 교통량의 급증이 예상되며 주차장의 심각한 부족은 원주천변과 도심내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유도하고 있고 시민의 안전한 보행권리의 침탈, 시민 건강의 문제, 그리고 대기오염, 원주지역의 이상기후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원주도 원일로 등 교통이 혼잡한 도로에 대하여 '교통 혼잡세'와 같은 제도의 도입을 검토할 때입니다.
이로 인하여 새로운 부담을 가지게 될 자가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할 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이 변해야 하기 때문에 시내버스 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주목되고 있는 것입니다.
원주시에 등록된 자동차의 숫자가 10만대를 넘어섰다고 팡파레를 울리고 축하꽃다발을 안기는 엉뚱한 행정보다 도시미래와 교통약자의 이동과 편의를 위한 진정한 교통행정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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