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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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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도둑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전문식당인 태극정(대표:이오숙)이 개운동에 생겼다.
여수 바닷가 앞에서 30년간 꽃게장을 담가 식당을 운영했다는 이오숙 사장은 "식당위치가 외각에 있어 처음 몇 달은 어렵겠지만 저렴하고 맛있고 푸짐하기 때문에 한번 맛본 손님은 또 찾아올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태극정 게장에 쓰이는 꽃게는 꽃게가 많이 잡히는 여수 바닷가에서 가져온다.
성인남자 손바닥만한 꽃게 한 마리면 공깃밥 한 그릇이 뚝딱 인데 7천원 하는 간장·양념게장 중 어느 하나를 시켜도 오 사장은 두 종류의 게장을 모두 맛볼 수 있게 한다. 게장 외에 생선조림과 10여 가지의 밑반찬 또한 풍성하다.
게장은 밥 도둑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듯 남녀 손님 가리지 않고 밥 두세 공기는 기본으로 먹고 간다고.
게장 담그는 데 특별한 비결이 없다는 이 사장. 하지만 반찬통을 가져와 게장 국물이나 양념을 얻어가는 손님이 꽤 많다고 한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저 가족들 입맛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반찬을 만든다는 이 사장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반찬은 아니지만 시골 어머니가 해주시 던 토속적인 백반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문의:765-6582(태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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