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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건설에 건강도시 반영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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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03일 (월) |
남은우(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 건강도시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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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혁신도시와 건강도시와의 관계
원주시가 혁신 도시로 지정 받음으로 인해 원주시로 13개 정부기관이 이전을 하게 된다. 이들을 네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보면, 의료지원 기능군에 4개 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훈의료복지공단, 대한적십자사), 관광지원 기능군에 3개 기관(한국관광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산림항공관리소), 광업지원 기능군에 3개 기관(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광해방지사업단) 및 기타 기능군 3개(국립과학수사연구소,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으로 결정되어 있다.
이들 기관의 기능을 건강도시적인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건강도시 사업을 추진하는데 아주 밀접한 기관들이 들어오게 돼 첨단의료건강도시를 지향하는 원주시의 입장에서는 아주 유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 기관은 WHO 건강도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음은 물론,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원주시의 건강도시 사업을 과학화하는데 이들 기관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반가운 일은 이들 기관이 원주에 이전함으로 해서 원주시민이 이들 기관에 고용되는 고용 창출효과에 대한 기대인데 특히, 신규 직원을 채용 시 지역 소재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에 유리한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건강도시 원주에서 교육을 받은 우수한 인재가 이들 기관에 취업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건강도시에서 지향하는 건강수준 향상의 취지에 부합된다는 점이다.
2. 혁신도시 건설시 고려사항
첫째, 한국토지공사는 혁신도시를 조성할 때 건강한 주변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원주시는 이미 2004년도에 WHO 건강도시 연합회에 가입해 다양한 건강도시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다. 이러한 사업을 잘 분석해 시민의 운동 및 신체활동을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토록 한다. 산책로 및 자전거 전용도로 확보, 공원 및 녹지의 적정비율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둘째, 안전한 도시환경조성을 조성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원주시는 WHO 안전도시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이러한 사업에 알맞은 어린이보호구역(School zone)의 확대 및 차량속도 규제 강화, 가드레일·방호벽 등의 설치를 통해 학교주변에 안전한 등교환경을 조성토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공공의료기관과 연계한 근로자 건강증진활동의 지원 등을 통한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토록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사회적 약자(노인, 장애인, 어린이, 임산부 등 주어진 사회적 여건에 의해 다수의 집단과 분리되어 차별, 또는 소외되기 쉬운 소수집단)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안전한 환경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보행 및 이동 장애물 제거, 경사로 안전을 위한 안전손잡이 및 안전벽 설치, 횡단보도의 신호등 길이 조정 등 보행 및 이동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다섯째, 건설되는 혁신도시는 금연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금연홍보거리, 자율금연거리로 지정토록 하고, 직장인과 청소년의 흡연예방을 위해 금연교육·홍보관을 건립하는 방안의 검토도 요망된다. 입주하는 모든 공공기관은 자발적으로 전면 금연구역을 선포토록 한다.
향후,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포럼을 개최해 이상에 제시된 방안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혁신도시 계획 시 반영돼야 할 건강도시 개념과 방향, 실행전략 등을 위해 관련 전문가, 원주시 건강도시팀, 건교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하는 포럼을 구성·운영할 것을 제시한다. 이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를 고려중인 건강영향평가와 건강도시인증제에 대한 대비에도 유익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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