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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도 막지못한 '원주사랑' |
| 2007 원주사랑 걷기대행진 6박7일간 200㎞ 대장정 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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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2주년 광복절을 맞은 지난 15일 최종 목적지인 국민체육센터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대원들.(사진:김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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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폭염에도, 폭우가 쏟아져도 우리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원주투데이와 원주시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생활체육원주시걷기연합회가 주관한 2007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이 6박7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원주사랑의 마음을 온몸으로 품어 안은 원주시민들은 원주 전역 구석구석을 걸어 지난 15일 최종목적지인 원주국민체육센터에 도착했다.
지난 9일 국민체육센터를 출발한 100여명의 대원들은 흥업면-귀래면-부론면-문막읍-지정면-호저면-태장동-소초면-치악산-신림면-판부면까지 시 외곽 경계를 따라 숨가쁘게 걷고 또 걸었다.
행군 도중 비가 뿌리고 강풍이 부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원들은 강행군을 계속하며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물집 잡힌 부르튼 발로도 이를 악물고 대오를 지켰고 8월 폭염을 뚫고 치악산을 넘었다. 고갯길이 지친 발을 더 무겁게 할 때는 팀별 경주를 통해 오히려 속도를 높였다.
치악산 등정에 앞서 구룡사에서 열린 산사음악회와 대장정 마지막 날 금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즐긴 불꽃놀이는 힘든 여정에 지친 대원들에게 큰 활력소가 됐다. 어린 학생들은 숙영지에서 부모님에게 보내는 사랑의편지를 써 '원주사랑걷기대행진'에 참가한 후 훌쩍 커버린 자신들의 마음을 전했다.
최연소 오수빈(10·무실초교 3학년) 양부터 최고령 채홍기(76) 옹까지 나이, 직업, 환경은 다르지만 6박7일간 여정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한 가족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순례 초기 낯설기만 했던 대원들은 자연스럽게 형, 동생, 누나, 부모가 됐다. 서로를 격려 하며 배려하는 마음이 고된 대장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박도식 원주시생활체육협의회장은 "그 어느해보다 악천후 속에 치러진 대회였지만 100명이 1천명 이상의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만큼 대원들의 단합이 돋보였다"면서 "각계에서 음과 양으로 많은 도움을 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대원들을 인솔한 이낙헌 단장도 "단순히 걷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원들에게 촛점을 맞춰 준비한 다양한 행사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시민들이 서로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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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2주년 광복절을 맞은 지난 15일 최종 목적지인 국민체육센터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대원들.(사진:김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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