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의지가 네모난 배를 탄생시키고, 800g의 고품질 친환경 복숭아 생산을 가능케 했다"
농산물 단위 품목별 연구모임 활성화와 농민 소득증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 5월 창립한 '원주시 품목별 연구협의회(회장:최완근, 이하 연구협의회)'가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날 워크숍에서는 12개 품목별 연구모임이 협의회 창립 이후 지금까지 농업현장에서 수행한 연구과제 결과를 발표했다.
친환경배 연구회는 '모형 캡을 이용한 네모난 울트라배 생산기술'을 주제로 네모난 배 생산과정과 방법을 발표했다. 친환경 복숭아 연구회는 '토착 미생물과 신물질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복숭아 재배'라는 연구과제를 발표했는데 실제 이 방법으로 키운 800g 크기의 고품질 친환경 복숭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기능성 웰빙 저장식품 연구 ▷소비자가 선호하는 생활원예작품 사례 ▷유팜(U-farm)의 활성화 방안 ▷친환경 농자재를 활용한 고품질 파 생산방안 ▷고품질 인삼생산을 위한 예정지 관리기술 ▷토마토 상품성 향상을 위한 친환경 토양 관리기술 ▷토종 다래 농가 소득작목으로서의 재배 가능성 연구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천연염색기술개발 실용화 방안 ▷여름 파종 상추 선발을 위한 지역 적응성 조사 등의 연구과제가 발표됐다. 연구모임별로 현장에서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얻은 결론이어서 농가 대중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완근 회장은 "이와 같은 연구과제 수행이 관행적으로 하는 농업보다 힘들어도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 소득 증대하는 지름길"이라며 "농민 스스로 길을 열어간다는 게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제는 농업도 과학시대"라며 "워크숍에서 소개된 농법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