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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카센터" |
| 경영 어려운데 고가장비 설치 의무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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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터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불경기 영향도 있지만 부분 정비업에 진출하는 자동차ㆍ타이어 생산업체와 보험회사가 늘고 있기 때문. 오는 12월부터는 법정장비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는 차량관리법까지 시행될 예정이어서 업계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자동차부분정비조합원주지회 서석진 지회장은 "2년 전부터 매년 10여개 업체가 문을 닫거나 휴업을 하고 있다"며 "전체의 80% 정도가 월수입 몇십만원 정도이거나 간신히 현상유지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하소연 했다.
지역 내 프랜차이즈 카센터는 30곳. 카센터는 매년 감소하는 데 반해 프랜차이즈 카센터는 10%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서 지회장은 "대기업에서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홍보하면 영세한 동네 카센터는 죽을 수밖에 없다"며 대형마트와 구멍가게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차량관리법도 업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자동차 부분정비업체의 작업범위를 확대했다. 문제는 전자식 휠얼라이멘트를 갖춰야 한다는 의무사항이 붙은 것. 전자식 휠얼라이멘트는 1천만원이 넘는 고가여서 현재 이 장비가 있는 지역 업체는 30%에 불과하다.
시행일인 12월 6일까지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사업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
자동차부분정비조합원주지회는 도의회에 조례 제정 시 유예기간 연장과, 시에 금액의 일정부분을 보조해 달라는 건의를 할 계획이다. 또 장비 공동구매를 추진, 금액부담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서 지회장은 "행정기관 지원이 힘들다면 허가제를 제한제로 전환하는 방안이라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협회차원에서 자동차 대수에 비례해 정비업체 수의 제한을 두는 조례제정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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