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관왕에 오른 원주시청 임지혜(왼쪽)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한 김소정.

원주시청 임지혜 3관왕 신고

　원주 역사들이 또 다시 한국 역도계에 그 힘을 과시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원주시청과 원주여고 선수들은 금메달 4개와 동메달 8개를 합작하는 쾌거를 올렸다.
　여일반 75㎏에 출전한 임지혜(23ㆍ원주시청)는 인상 93㎏ 용상 121㎏을 들어 1위에 오른데 이어 합계에서도 214㎏을 기록, 삼관왕에 올랐다. 한 체급 올려 58㎏에 도전한 김소정(20ㆍ원주시청)은 동메달 3개를 목에걸며 자신의 실업무대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세계주니어대회에 출전한 성고은 김보라가 빠진 원주여고도 문지숙(63㎏급)이 용상 금메달과 합계 동메달을 획득하고 서지영(75㎏급)과 이상미(+75㎏급)가 나란히 동메달 2개씩을 획득하는 등 선전했다. 원여고 출신인 장미령은 여일반 58㎏급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얻어 재기 가능성을 높였다.
　여자 선수들의 선전은 남자들에게도 이어졌다. 같은기간 열린 제79회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 원정식(원주고 2학년)은 남고부 69㎏급 용상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종원은 남대부 62㎏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고 77㎏급에 출전한 원종재(이상 한체대ㆍ원주고 졸업)는 인상(130㎏)에서 1위에 올랐다.
　국내 각 체급 상위랭커들만 참가해 왕중왕전으로 펼쳐진 2007 코리아컵에서는 윤진희(원주여고 졸업ㆍ58㎏급)와 장미란(원주공고 졸업ㆍ+75㎏급)이 가볍게 삼관왕에 올라 체급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용상에서 7㎏차로 2위에 그쳐 아쉬움을 산 김선종(원주고 졸업ㆍ94㎏급)은 인상과 합계에서 1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대표역사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