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말 양심껏 장사했다고 자부합니다."
　토종버섯마을 신혜원(49) 사장은 맛을 위해 화학조미료 등을 사용하거나 재료를 아끼는 일 없이 음식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버섯전골로 둘째 가라면 서럽다는 '토종버섯마을'은 지난해 으뜸 음식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 사장은 오랫동안 사랑받은 비결을 정성이라고 말했다. 육수 하나를 만들더라도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어 진하게 우려내며 버섯, 해산물 등은 산지에서 직송해온다는 것.
　주재료인 버섯은 팽이, 목이, 느타리, 큰송이버섯인데, 느타리, 큰송이버섯이 다른 식당과 차이가 난다고. 느타리는 병느타리만 사용한다. 신 사장은 "자연산과 흡사한 병느타리는 육질이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며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어 홍천 산지에서 매일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가격이 비싸더라도 지역 산품인 치악산큰송이버섯만을 고집한다고.
　생새우와 다시마는 각각 묵호와 동해에서 가져온다. 10년 동안 거래한 담당자가 배가 들어오자마자 바로 낙찰받아 보내주기 때문에 신선함이 남다르단다. 특히 새우는 맛을 살리기 위해 새우종류 중 가장 단맛이 많은 새우를 사용한다고. 채소와 다시마만으로 육수를 내 개운하고 시원하며 자주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버섯전골 소 1만5천원, 중 2만원, 대 2만5천원. 생새우, 게, 낙지 자연산 홍합 등이 들어가는 버섯해물전골은 소 2만원, 중 3만원, 대 3만5천원.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매생이냉면도 인기가 높다. 남도지방의 특산물인 매생이는 전남 완도, 고흥, 장흥, 강진의 오염이 되지 않은 바다에서만 자란다. 파래와 비슷하나 발이 가늘고 부드러운 희귀한 해초류이며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어린이 성장발육을 촉진하고 변비, 숙취해소, 다이어트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주식량으로 불리는 고영양가 높은 식품이다.
　매생이를 넣어 초록색을 띠는 면은 일반 냉면 면보다 끈기는 덜하지만 부드럽다. 과일과 채소 위주로 양념, 육수를 만들어 깔끔한 맛이다. 3월부터 9월까지만 판매. 물ㆍ비빔냉면 두 종류이며 5천원.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이며 정기휴일은 둘, 넷째 월요일이다. 좌석은 160여석이며 주차는 60대까지 가능하다. ▷문의: 735-2452(토종버섯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