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경영사업과(과장: 신명선)가 잇따라 새로운 시책을 시행하며 혁신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주니어보드 구성, 일일근무평가제, 집중근무제 등을 도입한 것.
　주니어보드(Junior Board)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돼 서울시 등 일부 자치단체까지 퍼진 것으로, 기업의 과장급 이하 직원 가운데 선발한 청년사원을 청년중역으로 임명해 회사의 중요안건이나 문제를 제안·토의·의결하게 하는 제도다. 경영사업과는 7급 직원들로 주니어보드를 구성, 신규시책이나 사업추진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고 있다.
　경직된 공직풍토를 누그러뜨리는 동시에 토론문화가 서서히 정착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고 있다고 신명선 과장은 전했다.
　또한 이 부서 전직원은 매일 근무평가일지를 작성한다. 공무원들은 출퇴근 시간이나 출장 등은 기록할지언정 근무일지를 쓰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지를 작성함으로서 업무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가 가능하고, 개인별 평가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집중근무제도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신 과장은 설명했다. 오전8시45분까지 출근해 15분간 커피타임 등 사적인 시간을 보낸 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하루일과 중 가장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는 제도이다.
　당번을 정해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처리하도록 하고, 민원인이나 타 부서와의 업무협의 등은 철저히 11시 이후로 미뤄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신 과장은 "공직풍토가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을 한가지씩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타 부서에서도 도입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