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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저당설정 부당하다" |
| 수퍼마켓협동조합 집행부 사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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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수퍼마켓협동조합(이하 조합)에서 추진하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이하 물류센터)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지 5월 14일자 14면) 조합 이준섭 이사장과 집행부가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 이사장은 "도의회의 비합리적 요구로 물류센터 건립이 늦어지면서 내부분열이 발생했다"면서 "조합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
도의회가 요구하는 사항은 조합의 정관개정 및 출자금 조정, 토지와 건물에 무기한 근저당설정 등이다. 정관개정과 출자금 조정은 조합원들도 동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토지와 건물에 무기한 근저당설정은 일부 조합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
이 이사장은 "이미 지난 3월 보조금 교부결정통지서까지 받았는데, 도의회가 사업비 집행을 보류시킨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며 "현재 상황에선 물류센터 건립을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류센터 건립을 더이상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물류센터 건립이 늦어지면서 이미 조합을 탈퇴한 조합원들이 있다"며 "더 지연되면 조합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는 만큼 해결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합은 시유지에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과 조합에서 구입한 현 부지를 시에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다음달 초 총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 및 집행부를 선출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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