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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참았는데 이제 더는··· |
| 현충탑 토지소유주들, 공원용지 지정 해제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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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동 현충탑 일대 일부토지 소유주들이 공원용지로 지정된 토지를 원주시에서 사들이거나 해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태장동 권모씨 등 3명에 따르면 현충탑 인근이 공원부지로 지정돼 있어서 지난 30여 년 동안 토지를 매매하거나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권모씨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1만 5천여 평이며 다른 토지소유주토지까지 합치면 3만여 평에 달한다. 원주시는 현충탑 일대를 1967년 근린공원으로 결정고시했다.
권씨는 "공원부지로 지정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30여 년이 지나도록 매입도 안하면서 묶어 놓는 것은 개인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원주시에서 감정평가에 의해 사들이든지 아니면 인근 토지와 비교해 등급을 상승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공원으로 지정된 미보상 토지에 대해 조기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많은 예산이 소요돼 보상할 수 없는 실정"이라로 말했다. 또한 현충탑 인근 부지는 오는 2011년까지 공원을 조성할 예정으로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등급상승에 대해서는 권씨 등이 소유한 토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및 자연녹지지역 내 공원시설로 지정된 토지로 건교부에서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라 가격을 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씨는 "공원부지로 활용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공원부지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태장 근린공원은 도시공원법에 따라 공원조성계획이 수립된 공원으로 해제는 불가능하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씨는 "공원부지로 묶여 있는 바람에 사려는 사람이 없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지난 30년 동안 대책을 강구하지 못한 원주시도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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