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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둔치 주차장 철거 반대 |
| 국토관리청 하천정비사업 주민반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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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추진 중인 섬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에 문막읍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말부터 문막읍 석지에서 반계리 구간 섬강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293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그런데 최근 하천오염이 우려된다며 둔치 주차장과 진입로 철거를 통보해 왔다.
이에 문막읍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조준규)는 섬강 둔치는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어 주민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차량진입로와 주차장이 철거될 경우 시설 사용에 불편이 예상된다며 그대로 존속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체육시설 기반이 열악한 문막읍은 테니스장과 축구장, 게이트볼장을 갖춘 섬강 둔치 체육공원 덕에 생활체육 명맥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며 "차량 진입로와 주차장을 철거하면 시설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자치화 시대에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ㆍ체육시설을 늘려 주지는 못할망정 많은 예산을 투입해 만들어진 기존 시설을 철거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오종운 문막테니스클럽 회장은 "기존 체육공원 시설도 동호인들의 자비를 들여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체육시설이 부족한 문막읍 사정을 고려해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비가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문막읍현안대책위원회는 문막 섬강 둔치 진입로와 주차장을 그대로 존치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1천여 명의 반대서명과 진정서를 최근 원주시와 원주시의회,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제출했다.
이에대해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섬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생태계를 보전한다는 전제 속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타 시설은 그대로 두고 미관과 수질을 해칠 우려가 큰 시설만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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