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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격리, 세탁소 건립 논란 |
| 주민들 "유기농업 피해줄 것", 업체측 "반대하면 이전 검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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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저면 광격리 유기농 단지 상류에 대형 세탁업체가 들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세탁업을 하는 B업체는 지난달 소초면 장양리에서 호저면 광격리로 이전했다. 현재 대형 물 세탁기 3대와 건조기 2대, 다리미판 기계 2대 등을 갖추고 시험 운전을 하고 있다.
원주시는 관련법 검토결과 문제가 없어 B업체의 폐수배출시설 신고는 수리했으나 민원 때문에 이전 요건이 완료되는 서류 접수는 보류한 상태이다.
주민들은 친환경농업 지역인 광격리에 폐수배출시설이 들어서면 안 된다며 다른 곳으로 이전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규원 광격리 이장은 "세탁업체가 들어선 곳은 유기농 단지 최상류"라며 "세탁 폐수가 계속해 배출되면 환경오염으로 인해 유기농 인증이 취소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 부족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폐수를 아무리 잘 처리한다 해도 결국 유기농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공단 등지로의 이전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지난 4일 광격리 마을회관에서 회의를 하고 세탁업 이전 원천봉쇄를 결의하는 한편, 11명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이에 대해 B업체 대표 유모 씨는 "오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주민들이 계속 반대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라며 "이전을 결정하면 다른 부지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전할 때 하더라도 당장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해당 부지에서 세탁업을 하는 것은 하자가 없으나 민원이 발생한 만큼 업체와 주민들이 원만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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