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페어전 1ㆍ2부와 특별전 1, 특별전 2(1ㆍ2부) 등 다섯 파트로 나뉘어 소개되는 강원아트페어에는 강원도가 자랑하는 작가 86명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는 원주 출신이거나 원주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22명도 동참했다. 12일부터 23일사이 작품을 선보이는 원주권 작가 12명을 먼저 만나 본다. 

페어전 1부(12~23일 치악예술관)

　폭 넓은 미적감각 김병호  
　약관의 나이에 미술전문지 '미술세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작품의 완성도와 폭넓은 미적 경험은 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을 풍부한 감수성의 세계로 인도한다.
　단순미의 정교함 김윤동 
　도예를 전공한 공예가로 앞으로 한국 도예계를 리드할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백자를 다루는 솜씨는 단순미에서 정교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초현실주의 화풍 지상섭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뒤 고향 영월에 내려와 후학을 지도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작가. 초현실주의 화풍을 한국적 이미지로 정착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흙에서 얻은 생명력 하용훈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작가지만 오랜 회화에 대한 관심과 표현의지는 그의 작품속에서 회화적인 감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흙을 재료로 하여 얻어내는 순수 자연색은 원초적인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강원미술상 수상자 초대전(12~23일 문화원)

　감각적인 색채 구사 권대영  
　회화의 특성 중 색채에 주목하는 작가. 그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감각적인 색채 구사는 작가의 색채에 대한 자신감을 여실히 드러내며 정제된 듯한 색은 자연 풍광의 표현에 있어서 또 다른 감흥을 느끼게 한다.
　다양하고 유니크한 표현 김기복  
　한지위에 유화를 사용하는 독특한 작업으로 현대적 조형성을 추구해 온 작가는 다양함과 유니크한 표현으로 현대 회화가 얼마나 정감 있는지 잘 보여 준다.
　낙랑칠기 독보적 경지 양유전  
　원주 나전칠기의 대표작가 중 한명. 오랜 세월 천착해온 칠기 예술은 그 완성도와 뛰어난 조형성으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낙랑칠기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경지에 올라 있다. 
　정신과 육체 상관관계 탐구 황완용  
　80년대 초반 현대미술의 불모지였던 원주 미술계에서 '오늘전'이라는 현대미술 그룹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인간의 정신과 육체의 상관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 의식으로 힘있는 작품을 발표해 온 작가. 

강원미술의 …확산전(12~23일 보나갤러리)

　한국적 이미지 지평 넓힌 김현태  
　한지를 소재로 한 그의 종이 작업은 한지의 물성과 조형언어가 잘 조화된 세계를 보여 준다. 전통이 바탕이 된 회화 태피스트리(Tapestry) 작업을 통한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로 한국적 이미지의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다.

　한국적인 감수성 표현 남경호  
　미련스러울 정도로 화면의 마티에르를 만들어 나가는 작가. 늘 그의 작품에는 풍부한 감성이 담겨있다.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그의 작품은 일견 거칠어 보이지만 거대한 자연을 제시하고 한국적 감수성을 느끼게 한다.
　인간 자유의지 확대 이용환  
　작가의 작품에서 보여 지는 일관된 주제 즉, 신과 인간과의 관계형성에 있어 인간의 자유의지의 확대에 대한 신념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다정 다감한 위로 정숙자  
　30여년간 원주와 횡성 등 강원도의 자연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작가의 자연에 대한 고찰은 작가의 성품처럼 따듯하게 다가오며 작가가 캔버스에 옮긴 자연은 현대인의 각박한 일상에서 하나의 오아시스를 만난듯 생활의 다정 다감한 위로로 다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