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섭, 잃어버린 공간이야기 Ⅰ, 72.7×53.0.

 강원미술 현주소 확인

　강원도 최대의 미술축제 '2007 강원아트페어'가 오는 12일 오후3시 치악예술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열고 내달 5일까지 치악예술관, 원주문화원, 보나갤러리 등 시내 주요 전시장에서 계속된다.
　지난해까지 '강원의 미감'을 찾기위한 노력에 집중한 강원아트페어는 올해는 그 지평을 확인하고 다시 확산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치악예술관에서만 이루어진 전시회를 문화원과 보나갤러리로 넓혀 별도의 특별전을 마련하고 메인전인 페어전에 서울과 원주의 갤러리를 참여 시킨 것도 같은 맥락에서 준비한 기획이다.
　이 자리에는 원주권 22명을 비롯해 주목받고 있는 신진부터 관록있는 원로까지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8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어 낸 강원도의 미감은 화폭과 조형언어를 통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메인 행사인 페어전은 치악예술관 지하전시실에서 열린다. 15명씩 1ㆍ2부로 나눠 12~23일과 25~6월5일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작가들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 작가들은 개인 부스를 제공받아 자신만의 색채를 살린 디스플레이로 전시장을 직접 꾸미고 10여점 내외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설갤러리인 서울 UM갤러리와 원주 보나갤러리도 별도의 부스를 운영, 새로운 미술시장의 가능성에 도전한다.
　원주문화원에서는 12~23일 강원미술상의 역사와 위상을 가늠하고 그 수상자들의 변화와 발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강원미술상 수상자 초대전'이 열리며 원인동 보나갤러리에서는 12~23일(1부)과 25~6월5일(2부) '강원미술의 지평과 확산전'이 계속된다.
　권대영 강원아트페어 조직위원장은 "예술이 강원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또, 어떻게 하면 예술과 대중이 건전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매개 역할에 충실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세번째 강원아트페어를 준비했다"며 "각 부스마다 개성 넘치는 작품이 가득해 강원미술의 현 주소를 한 눈에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763-6224(강원아트페어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