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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통해 배우는 인생의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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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4월 23일 (월) |
강재형(좋은사람ㆍ좋은이웃운동본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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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자원봉사 릴레이 원주 출범식에 참여해 이웃을 섬기며 봉사하는 일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시는 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천사와 같은 사람들이라는 말을 순서를 맡으신 분의 인사말을 통해 들었습니다.
자원봉사의 기본정신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능력과 자원을 창조적으로 활용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데 있습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을 내밀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기쁨의 손을 잡는 것이기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행동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활동은 인생의 여러 교훈을 배우는, 살아있는 인생학교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며칠 전 남한강변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에 70∼98세까지 20여분의 노병들이 모여서 사는 작은 마을에 봉사를 위해 방문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노인들을 섬기는 봉사의 일을 하러 가서 머리를 손질해 드리고 말벗이 돼 드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공통적인 주제가 지난 세월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임을 발견했답니다.
젊은 날 화려하게 살았다는 할머니 한 분은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나에게 젊음이라는 시간과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남을 도우면서 살겠다. 나누어 주면서 살아가겠다. 전적으로 사랑하며 살겠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오직 사랑하며 살겠다"고 하십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죽음이 가까이 오게 되면 마음이 착해지면서 세 가지를 후회한다고 합니다. "좀 더 참을 것을, 좀 더 베풀 것을, 좀 더 재미있게 살 것을" 하고 한탄해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젊음이 있을 때 참지 못하고 베풀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늙어서 후회할 일들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내 인생의 코스를 조금 앞서가시는 노병들을 만나면서 젊은 날 의미 있는 일을 위해 살아야 함을 다시 한 번 다짐 할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는 사람들의 삶을 의미 있는 삶이 되게 하는 가치 있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부담 없이 가볍게 할 수 있는 것이 자원봉사이기도 합니다. 젊음이 있고 움직일 수 있는 건강함이 있다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봉사를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면 수고한 땀방울보다 더 큰 보람과 기쁨, 행복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인구 30만을 바라보는 원주시에는 1만3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봉사를 실천하고 있지만 아직도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과 부지런한 발걸음을 기다리는 곳도 많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무수하기에 시간을 내고 손발과 두뇌를 빌려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더 많이 아름다운 사회와 삶을 가꾸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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