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4일간 개최

　2007 강원도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원주시선수단이 종합우승을 목표로 막바지 전력 점검에 들어갔다. 2002년 대회 이후 춘천에 4연패를 내준 원주시선수단은 올해만큼은 종합우승을 탈환, 원주 학교체육의 중흥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2007 도소년체전은 주 개최지 양구군을 중심으로 춘천, 강릉, 양양, 횡성, 인제 등 도내 6개 시ㆍ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원주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원주선수단은 선수 481명과 임원 108명 등 모두 589명이다. 지난해 548명보다 다소 늘어난 규모.
　원주와 춘천이 종합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까지의 전력분석은 백중세. 일선 지도자들은 원주와 춘천 어디가 우승을 하더라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육성종목과 선수단 규모, 체육중의 존재 등 불리한 점은 있지만 지난해까지 큰 점수 격차를 보인 기계체조와 탁구 등에서 원주시의 전력이 향상돼 올해는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대회가 '체육교육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학교체육 육성에 열의를 보인 이문희 교육장의 퇴임 전 마지막 대회라는 점에서 선수단의 종합우승을 향한 의지는 그 어느 해보다 높다는 게 교육계 인사들의 전언.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원주시가 가장 기대를 거는 종목은 역시 역도.
　전국 중학생신기록 보유자 안소영(+75㎏ㆍ치악중3)이라는 걸출한 재목을 앞세운 역도는 올해 춘계여자역도 삼관왕에 오른 장은비(44㎏ㆍ2학년) 등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국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진광중 배드민턴과 신림초교 정구, 학성중 검도가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고 이미 4체급에서 도 대표 선발을 확정한 북원여중은 유도에서 무더기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평원중 태권도, 치악초교 탁구 등도 원주의 종합우승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원주교육청 조영만 장학사는 "원주시의 학교체육지도자 지원을 비롯해 일선 지도자 선진지 견학, 훈련정보 공유와 개선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종목별 그룹미팅 등을 통해 뚜렷한 전력향상이 있었다"면서 "당일 분위기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좌우되는 어린 선수들이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지만 시민들의 성원이 어린선수들에게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선수단은 지난 9일 교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