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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욕으로 피로 풀고 축제구경 + 드라이브 |
| 20~22일 수안보 온천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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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 온천지구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속하며 소백산맥의 험준한 준령과 수려한 계곡, 해발 200ｍ의 분지에서 천연온천수가 용출되는 온천의 고장이다.
천매암과 맥반석이 주 층을 형성하는 지하 75∼80ｍ(최고 700m)에서 용출되는 수안보 온천수는 원적외선을 방출하며 건강에 필수적인 무기물과 광물질 등 각종 미네랄이 녹아있는 산도 8.5의 약알칼리성으로 53도의 수온을 자랑한다.
화학작용이 우수해 인체에 유익하며 혈관 확장작용과 진통ㆍ진정작용, 피부병과 위장병 등 각종 질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욕탕 업주는 온천욕을 한 뒤 수건으로 온천수를 닦아내지 말고 그대로 건조시킨 뒤 옷을 입는 것이 현명한 온천욕 방법이라고 일러준다.
수안보 온천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모든 온천수를 충주시가 취수한 뒤 공급하는 중앙집중식으로 관리, 온천자원 보존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1985년 수안보 지역의 숙박ㆍ음식ㆍ유흥업주 등으로 구성된 수안보 온천관광협의회는 면면이 이어온 조상의 슬기와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민의 자긍심과 온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동안 중단됐던 온정수신제를 되살리기로 뜻을 모아 온천제를 열고 있다.
수안보 온천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20일에는 행사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수안보 일원에서 풍물놀이 및 퍼레이드를 펼친다. 산신제와 발원제를 지낸 후 마을별로 특색있는 가장행렬로 수안보 시내를 돈다.
첫째날이 화합이라면 둘째날인 21일은 베품과 즐김, 추억을 만드는 날이다. 사생대회, 윷놀이, 온천수 송편빚기 및 우륵국악단, 중국기예단 공연, 7080콘서트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수안보온천수의 영구 분출 및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온천수 취수, 온천수 봉송, 온정수신제사, 온정수신굿이 열린다.
이밖에 꿩요리 시식회와 향토음식 전시회, 맨손으로 고기잡기, 민속 야시장, 서바이벌대회, 꿩 방생하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청구도 등 30여종의 옛 역사책에는 태고로부터 용출된 수안보온천에는 전국에서 많은 욕객과 환자들이 몰려들어 온천수의 효험을 보았다고 하여 예로부터 이름난 온천지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악성피부병(욕창)을 치료하기 위해(조선왕조실록), 숙종은 휴양ㆍ요양을 위해(청풍향교지) 각각 이곳을 찾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특히 동규절목 등에는 의료시설이 취약했던 당시 수안보는 단순한 온천지가 아닌, 유명한 요양ㆍ치료지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옛날 수안보를 찾았던 이들은 온천욕을 하기 전에 물탕거리(현재의 물탕공원 주변)에서 간단한 소제사를 올리면서 마음을 정갈히 했다고 전해진다.
일제시대 때는 조선총독이, 건국 이후에는 이승만, 박정희, 최규하씨 등 전직 대통령들도 수안보 온천을 이용했다. 1885년 노천식 욕조가 설치됐고 1929년 일본인들이 현대식 장비로 온천공을 굴착하면서 비로소 온천지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문의: 043-846-3605(수안보 온천관광협의회) ▷홈페이지: http:www.suanbo.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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