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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탄력 받겠지만" |
| 기어도시 공청회 3번만에 성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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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공청회가 세 번 만에 성사됐다. 지난 2일 원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릫원주기업도시 개발구역 지정제안 및 개발계획(안) 공청회릮에서는 기업도시 개발·사업시행 계획 발표에 이어 토지이용, 교통, 주민이주 대책 등 관련 각 분야 전문가 토론과 주민의견 청취가 이어졌다.
시작 전 원주시로부터 시설보호요청을 받은 경찰이 공청회장에 들어가려는 주민들을 막아 약간의 마찰이 빚어지긴 했으나 주민 입장 후 원만히 진행됐다.
주민 대표로 공청회 토론자로 나선 지정면 가곡2리 이치옥 이장은 "기업도시 입주 기업에는 취득세와 법인세 면제, 부지매입비 보조 등 각종 특혜를 주면서 해당 지역주민들에게는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기준 부과하는 등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보상받아 세금 내고 농가 빚 갚으면 주민들은 빈손"이라고 말했다. 또 "토지 실거래가 상승으로 보상을 받는데도 1/3 수준의 대토도 어렵다"며 "개발 이익을 해당지역 주민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도세 면제 ▷개일 이익금 30% 주민 환원 ▷200평 이상 이주택지 무상 공급 ▷이주 및 생계대책 마련 ▷해당 지역 자녀 입주기업에 정규직으로 100% 취업 ▷골프장 조성 철회 ▷기업·혁신도시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20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의식한 듯, 원주시와 (주)원주기업도시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희생당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현섭 (주)원주기업도시 대표이사는 "기업도시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유치와 주민 보상 및 이주대책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표이사직을 걸고 충분한 보상·이주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열 시장은 "시장을 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맨 앞에 서서 주민을 위해 투쟁하는 일꾼으로 봐 달라"며 "주민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관철되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업도시 공청회가 성사됨에 따라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개발계획 안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이달 말 기업도시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토지 매수와 보상, 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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