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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식 전환으로 생태하천 복원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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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3월 26일 (월) |
최흥식(상지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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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수행하는 각종 하천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정보를 각종 일간지를 통해 자주 접하곤 한다. 대전일보는 '시냇물 졸졸∼갈대ㆍ유채꽃 식물군락 조성'이란 제목으로 대전의 대전천, 유등천, 갑천의 3대 하천에 철새와 물고기가 뛰어놀고,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3대 하천 생태복원 사업'을 중장기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업 내용은 각 하천별 정비사업과 유지용수의 증대이다. 하천환경에 중요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의 모색과 더불어 콘크리트 블록으로 덮여 있는 호안은 흙으로 다시 덮고 꽃과 풀 등을 심어 식물군락을 조성하고 기존의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등도 전면 개ㆍ보수한다.
한겨레신문은 '충북 청주시의 젖줄 무심천이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주시는 금강유역 환경청과 환경성을 검토하고 환경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상류지역은 자연 생태형, 도심구간은 친수 레져형, 하류 지역은 자연생태/정화형으로 구분해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상 주변 곳곳에 설치돼 있던 콘크리트 주차장을 철거한 뒤 나무, 야생화 등을 심고 콘크리트 호안도 친환경 자연형 자연호안으로 교체 공사 중이다. 구간별 자연녹지를 복원했으며 직선으로 돼 있던 물길도 곡선으로 바꿨다. 이러한 결과 무심천관리담당이 말하길 80%의 공정을 마친 지금 무심천의 생태를 조사 했더니 피라미, 버들치, 납자루 등 33종의 물고기와 원앙, 청둥오리, 백로 등 새 70여 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예산과 노력을 들여서 하천을 옛날의 모습으로 돌리려는 노력을 하는 것을 보노라면 60~70년대의 먹고살기가 고단했던 시절에 우리는 매우 중요한 자연의 무한한 가치를 누리고 살아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자연이 주는 무한한 가치의 소중함은 간과되고 자연을 그때그때의 시대적 배경에 따른 가치관에 의해 자연을 훼손하고 이용하려는 우를 범한 것이 지금에 와서는 많은 노력과 비용으로 복원 창출하려고 하고 있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원주천을 보노라면 지나치게 훼손된 구간도 있는 반면 구간 구간별로는 각종 철새가 날아오고, 식생도 전전하고, 물속에는 각종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앞서의 무심천 생태복원전과는 다르게 생태계의 건전성이 있는 하천이다.
원주시는 혁신도시, 기업도시가 유치돼 그에 따른 인구유입과 각종 산업시설의 도입으로 앞서의 도시와 유사한 규모의 도시로 되어지리라는 생각과 더불어 WHO 건강도시ㆍ안전도시로의 추진에 걸 맞는 사업의 하나로 원주시를 관통하는 원주천은 물론 새로 개발되는 남서지역의 도심지를 흐르는 매지천, 서곡천에 대한 깊은 관심이 기대된다.
중요한 것은 이의 실현을 위한 시민들의 의식전환과 지자체 의지라 하겠다. 하천환경이 피폐화 돼 복원을 위한 노력과 비용이 가중되기 전 하천을 제대로 가꾸려는 조속한 사업의 수행을 기대한다. 과거 원주의 하천이 가지는 다양성, 역동성, 연속성은 물론 자연성과 생태성을 고루 갖춘 하천으로의 복원에 의한 심미적으로 쾌적한 친수공간의 확보에 의한 휴식은 물론 자연적 생태성이 돋보이는 볼거리 차원의 어메니티(amenity)를 제공 받는 원주의 하천으로 거듭나는 시기가 조속히 오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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