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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사엔 언제쯤 오시려나" |
| 공무원 기 살려야 생산성도 향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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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업무에 태만하거나 민원을 야기시킨 공무원 6명을 추려 직제에도 없는 개발사업지원단에 배속시켰다. 게다가 5·6급 공무원 309명으로부터 연간 업무수행계획서를 제출받아 평가할 채비를 갖췄다. 일하는 공무원상을 정립하겠다는 김기열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그러자 원주시 공무원들은 한껏 위축된 상황에서도 당근도 함께 제시해야 하지 않냐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릫설마릮 했던 릫철밥통 깨기릮가 느닷없이 현실로 나타나자 채찍질이 가혹하다며 당근도 제시해야 한다는 볼멘 소리를 하고 있는 것.
공무원 A씨는 "직원들이 위축되면 당연히 조직은 경직될 수 밖에 없고, 곧 활력도 위축돼 생산성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럴 때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씨는 "승진이나 좋은 부서 배치는 요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직원들도 잘 알고 있다"며 "의외로 소박한 것에서 직원들이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를테면 밤늦은 시간에 예고도 없이 김기열 시장이 불쑥 사무실에 들러 남아 일하는 직원의 등을 토닥이며 격려하는 것만으로도 직원들은 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김 시장은 제2청사를 방문할 일이 거의 없다. 시장이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회의는 대부분 제1청사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불쑥 제2청사를 방문해 근무환경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힘주어 악수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수 있다고 공무원들은 말한다.
신바람 나는 공직풍토는 생산성 향상 및 민원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한 공무원은 "정책결정은 윗 선에서 하지만 정책을 집행하는 건 일선 공무원들이다"면서 "요즘같이 사기가 처져 있을 때는 직원들의 사기앙양을 위한 깜짝쇼가 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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