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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 지원책 시급
상급학교 없어 운동포기 유망주 외지 유출
2007년 03월 05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중앙초교 조환희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동계체전 삼관왕(관련기사 6면)에 오른 것을 계기로 원주에서도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워 운동을 포기하거나 타지로 진학하는 사례가 빈번한 점을 감안, 중·고교에 빙상 등 동계종목 팀을 창단하고 기량이 뛰어난 지역 유망주의 손실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원주에서 동계스포츠를 육성하고 있는 곳은 초·중·고·대학을 모두 통틀어 중앙초교 스케이트부가 유일하다. 종목 연계가 되질 않다보니 특출한 기량을 갖춘 선수를 발굴해도 빙상부가 있는 타 지역 학교로 진학하거나 다른 종목으로 전환하는 경우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태.
 조환희도 원주에서 빙상을 계속하기 어렵자 남춘천여중으로 진학을 결정했다. 빙상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선 그래도 사정이 좋은 편이다. 조환희의 중앙초교 2년 선배인 곽미지는 고민끝에 빙상을 포기하고 육상으로 종목을 전환했다. 2005년까지 각종 도내 빙상대회를 휩쓴 곽미지는 동계체전에서 메달까지 획득한 유망주였지만 원주에서 빙상을 계속할 수 없자 꿈을 접었다.
 곽미지의 모친 김민자씨(47)는 "원주에는 빙상부를 운영하는 상급학교가 없어 육상으로 종목을 전환했지만 성장통이 심해 현재는 육상도 포기한 상태"라며 "개인 자격으로 빙상을 계속시킬 생각도 해봤지만 코치 보수, 훈련장 이용료, 장비구입, 대회출전 비용 등 연간 2천여만원 이상 소요되는 경비가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지금이라도 원주에서 빙상을 할 수 있다면 다시 시키고 싶다"며 "지역내 꿈나무를 육성할 수 있는 체계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팀에 대한 지원책도 필요하다. 원주에서 유일하게 동계 스포츠의 명맥을 잇고있는 중앙초등학교는 현재 교육청을 통해 전달되는 연간 2천만원의 지원금이 살림살이의 전부. 그나마 동창회에서 관심을 갖고 학교발전기금 등의 명목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지만 지원규모로 볼 때,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다.
 이상래 교장은 "열심히 훈련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을 보며 어떻게든 최대한 지원을 하려고 하지만 일선 학교 입장에서는 사실상 역부족"이라며 원주시와 교육청, 지역내 인사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동계 종목 육성에 대한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한정된 예산과 마땅한 시설조차 없는 상태에서 당장 지원방안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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