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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시대 열어가는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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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2월 26일 (월) |
한석학 원주ㆍ횡성박물관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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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오는 시대를 문화의 시대라고 합니다. 문화가 힘이 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정보가 힘이 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정보화의 시대였습니다. 이제는 문화를 통해 생성된 꿈이 힘이 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입니다. 자라나는 세대들이 보다 많은 문화와의 접촉을 통해 마음속에 새겨놓은 꿈을 현실에 적용시킴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그것이 이시대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영국과 같은 선진국들은 정보화의 시대룒IT룓, 생명공학의 시대룒BT룓를 넘어 문화산업룒CT룓을 국가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고 있습니다.
공장도 필요 없고 인력도 필요없이, 작가 한사람의 상상력으로 온 세계를 석권하면서 수조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낸 '해리포터이야기', 폐쇄된 공장을 리모델링해 박물관으로 다시 탄생시켜 세계의 관광지로 거듭나게 한 사례를 통해 영국은 다음시대의 성장 동력을 문화산업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도 차세대 국가 성장 동력으로 등장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문화산업일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선결해야할 과제가 문화의 보고인 박물관의 새로운 역할 정립일 것입니다.
박물관이 단순히 선조들의 옛날 물건들을 모아놓은 유물창고가 아니라, 후손들이 선조들의 유물을 통해 문화의 꿈을 키우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문화발전소의 역할을 담당해야하는 것입니다.
문화발전소의 역할을 담당해야하는 박물관은 이제 개인 수집가의 열정으로만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국가와 국민이 힘을 모아 지금보다 더 많은 박물관을 만들고, 그 박물관들이 국민들과 시민들이 꿈을 만들어가는 문화발전소가 되도록, 국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후원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박물관을 운영하는 국ㆍ공립,사립대학 등 모든 주체들도 유물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기본적인 업무 자세를 벗어나서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주인공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모든 어려움을 감내하는 선구자적인 희생정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방정부의 이해와 협조를 끊임없이 유도해 나아가야 할 것이며, 이러한 활동은 개별 박물관의 노력보다는 시도별로 만들어지고 있는 연합된 박물관협의체의 노력이라면 더욱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또한 경제의 주체인 회사와 문화의 주체인 박물관이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1사 1박물관운동을 실천한다면 앞으로 다가오는 문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모범사례가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모든 박물관들이 국민들과 시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 관람객이 감동할 때 까지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살아있을 때 문화의 시대를 능동적으로 열어가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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