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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계약금반환 안되나? |
| 2개월 이전 해약만 환급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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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결혼을 앞둔 명륜동 정모씨는 얼마전 A예식장을 예약하고 계약금 20만원을 지불했다. 시간 등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결혼시즌인 만큼 마음에 쏙 드는 예식장 구하기가 어려웠던 것. 그러나 며칠후 정씨는 B예식장으로부터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정씨는 A예식장에 예약을 취소할 테니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A예식장측은 "'계약서에 계약금은 일체 반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명시했다"며 환급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결혼 시즌인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신부의 마음은 벌써 핑크빛일 것. 그러나 매년 이맘때면 예식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크게 늘어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유형은 예식장 및 식당, 웨딩숍 계약, 결혼사진 촬영문제 등이다.
원주소비자시민모임(대표:김선영)에 따르면 표준약관, 소비자보상 규정 등에 따라 ▷예식일 2개월 이전 예식장 해약을 요청하면 계약금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고 ▷결혼사진을 받지 못했거나 사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계약금 환불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신혼여행은 출발 20일 전 취소를 통보하면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정씨는 A예식장으로부터 계약금 전액을 돌려받았다.
강순복 기획실장은 "계약금을 일체 반환하지 않는다는 계약서 내용은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하므로 무효"라며 "단 귀금속, 보석 등 예물은 주문 후 취소가 불가능하므로 디자인과 가격 등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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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kim@wonjutoday.co.kr
